요즘 휴심정은...
'마음이 쉬는 샘터'를 소개합니다
휴심정을 자주 애용하는 분들도 있지만, 무슨 사탕 이름이냐고 물으실 분도 있을 테니, 오늘은 소개부터 드릴께요.
휴심정(休心井)은 '마음이 쉬는 샘터'라는 뜻인데요. <한겨레>가 5년 전 선보인, 인터넷의 수행치유 웹진입니다.
<한겨레> 같은 진보매체에 웬 한가한 놀음이냐는 소리도 많았지요. 그런데 진보건 보수건 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나요. 더구나 죽기 살기로 뛰어도 자신과 처자식 먹여 살리기에 벅찬 현대인들에게 쉼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지요.
무심(無心)이란 말은 예부터 많이 쓰였지만, 휴심은 제가 작명했는데요. 무심이 컴퓨터를 아예 켜지 않는 것이라면 휴심은 과부하된 컴퓨터를 꺼서 열을 식혀주는 것과 다름없는 의미이지요.
휴심정은좌산 이광정 상사, 김경재·임락경·김기석·한종호 목사, 법륜·혜민·청전·원철·법인·일운·능행 스님, 박기호 신부, 김인숙 수녀,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대표, 길희성·성해영·주원준 교수, 이남곡·조성제·최상용·휴리 선생, 이인우 <한겨레> 기자 등이 저와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물론 여러분과 함께요. 치열한 내적 수도와 성찰의 삶을 살아온 분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마음을 내어 대중의 치유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건 놀라운 일이지요.
휴심정엔 그리스와 유럽의 수도원, 이집트와 이스라엘, 인도, 히말라야, 티베트 등 제가 발로 누비며 찍은 사진, 영상과 함께 치유음악도 들으며 쉴 수 있는 코너도 있습니다.
지치도 힘들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짬을 낼 수 없을 때, 10분만 시간을 내서 휴심정에 들어보세요.
그리고 지금은 쉬어보세요. 내일 반짝일 당신 자신을 위해서요.
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