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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한겨레 수행·치유 전문 웹진 -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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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마음을 멸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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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일종사는 19세 때 연화산 서축림으로 삭발 출가한 뒤, 찬석산 자연정원에서 위암 법사로부터 <사십이장경>과 <이산선사발원문> 등을 배우고, 22세 때 소관 남화사에서 허운 화상(1839~1959)으로부터 구족계를 받았다. 이후 복인 화상의 의발 시중을 들고 있던 어느 날, 은사인 허운 화상이 중국의 내우외환으로 민생이 피폐해지고 불법이 쇠퇴해짐을 개탄하였다. 이때 성일 종사는 단호한 의지로 "그렇지 않습니다! 불법은 마음인데, 누가 마음을 멸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정법 수호에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근대 중국 불교의 4대 고승 성일 종사의 3일 3강 <반야심경 선해>(성일종사 지음. 서재홍 역주, 담앤북스 펴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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