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교리ㅡ사람의 오른쪽에는 수호천사가 왼쪽에는 마귀가 잇어서 양쪽에서 사람의 영혼을 두고 싸운다는 교리ㅡ순박한아이들은 그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왼쪽은 보지도 않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영성심리를 공부하면서 그 교리가 심리적으로 의미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의, 의식세계 그 이면에는 선한자아와 악한자아가 존재함을 말입니다. 선한자아는 사람으로 하여금 세가지 생존요소 믿음 사랑,희망을 잃지않게 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나 악한자아는 사람들이 불신 미움 실망의늪에 빠지게하려고 기를 씁니다.
아주 단순한 이분법적인 이 정신관은 삶의현장에서는 여러가지 복잡미묘한 이론으로 덮여져있지만 그 껍질을 벗기면 결국 선과악으로 나뉘어 있음을 보게되고, 그래서 사람의 삶이 영적인 전쟁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그런데 내면의 세계뿐만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도 선과 악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궁창같은 삶의 현장에서 서서히 절망의늪으로 빠져드는 사람들을 어떻게든 구해보려는 사람들과 사람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끌어들여 파멸시키려는 사람들 사이에 치열한 전쟁이 매일 계속되고 있는것입니다.
천사와 마귀는 옛날이야기이거나 어린이용 동화가 아니라 현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를 절망과 불신과 미움의 늪으로 부르는 소리에 귀를 막으세요. 그 소리는 달착지근하고 합리적으로 들리지만 유혹자가 던지는 미끼입니다. 절대로 삶을 포기하지 마시고 주님과 성모님께 믿음 사랑 희망을 가지시고 버티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드센태풍도 가라앉을 날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