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목사님이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 앉아 볼 일을 보고 있었다. 갑자기 옆칸 에 앉은 사람이 큰 소리로 인사를 하였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J목사님은 엉겁결에 대답했다. "예, 안녕하세요"속으로 '목사는 화장실에서 일을 보는 중에도 사람들이 알아보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 때 옆 칸에서 또 말을 걸어왔다. “목사님 ,점심식사 하셨어요?” J목사님은 민망하지만 친절하게 대답했다. “아닙니다. 볼일 보고 나서 식사할 예정입니다.” 잠시 잠잠해지더니 조금 후에 조용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목사님, 이제 그만 전화 끊어야겠습니다. 어떤 이상한 사람이 자꾸 옆 칸에서 말대답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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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병의 정의는 "어떤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직업인이 근로 조건이 원인이 되어 걸리는 병"입니다. 교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가르치려 들고 공인 회계사는 모든 일에 증빙을 요구합니다. 검사나 경찰들은 사람의 말을 믿지 못합니다. 대다수의 목사님들도 직업병에 걸린 듯합니다. 음식점에서나 길에서 '목사님'하는 소리만 들어도 자기 얘기인줄 알고 긴장하고 낯선 거리에 가면 건물에서 십자가를 찾는 것은 목사님들의 직업병이 깊다는 증거입니다. 과도한 직업병은 자신의 본질을 놓치기도 합니다. 말씀을 전하기만 했지 듣지는 못하는 어리석음에 빠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