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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한겨레 수행·치유 전문 웹진 -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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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즐겁게 사는 법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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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을 즐겁게 사는 법 10



1. 버리고, 버리고, 또 버려라 - 인생을 심플하게 사는 법

더 이상 소중한 시간을 쓸데없는 물건을 사는 데 낭비하지 마세요. 지금 있는 물건들 가운데 사용하지 않는 것들도 과감하게 버리세요. 물건을 정리하는 데에서 시작해 쓸데없는 수다, 의미없는 활동, 허례허식까지도 정리해보세요. 버리면 버릴수록 늘어나는 자유로운 시간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아끼는 사람은 쓸모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2. 일단 해 보아라, 아님 말고!

완벽을 기대하지 마세요. 오히려 불완전을 즐길 줄 아는 태도가 사는 데 훨씬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완벽하려는 욕심은 제대로 해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과제를 훨씬 어려운 것으로 파악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3. '작심삼일'전법으로 나아가라

3일을 넘기기 힘들다면 3일마다 계획을 세우고 또 세우는 것입니다. 비록 3일을 넘기지 못한 채 사흘마다 그만두기를 반복하더라도,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중도에 포기한 채 실망한 것보다 훨씬 나으니까요.


4. 조금만 더 그의 이야기를 들어 주어라

말을 많이 할수록 후회할 일은 늘어나지만 말을 적게 해서 후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자기 할 말만 하고 상대방의 말을 잘 듣지 않으면, 상대방을 오해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상대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러나 잠시 침묵하고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면 싸우거나 감정 상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5. 더 많이 여행하라

결혼 전 반드시 해 봐야 할 일. 부모님 돌아가신 뒤 후회하는 것. 살아 있는 동안 꼭 해보고 싶은 일.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죽을 때 후회하는 것. 결론은?


6. 무엇에든 미쳐 보아라 

일이든, 요리든 그림 그리기든 적어도 딴생각이 나지 않는 그 일을 좀 더 해 보는 것이 그 시작입니다. 그것이야말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하고 오늘을 후회 없이 뿌듯하게 보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니까요.


7. 나이 들수록 더 부지런히 책을 읽어라

나이가 들수록 삶의 반경이 넓어질 것 같지만 사실 반대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비슷한 일과 속에서 살아 가노라면 알게 모르게 세상을 보는 시선도 유연성을 잃고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이지요.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책을 읽으면 됩니다.


8.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어린이'라고 상상해 보아라

아기는 실수를 저지를 수밖에 없으며 누구나 아기였던 때가 있었으니까요.


9. 소중한 사람에게 1년에 한 번 편지를 써라

편지 아니면 전할 수 없는 이야기도 있게 마련입니다.


10. 그래도 사랑하라

어떤 순간에도 사랑을 놓치 않는 사람은 늘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그만큼 성장하니까요.



<인생아, 웃어라>(원영 지음, 갤리온) 중에서


저자  원영圓映 스님
아무리 사소한 고민도 자기 일처럼 잘 들어 주고 맞장구쳐 주는 스님, 화가 나고 속상한 마음을 내려놓고 웃길 바라는 스님, 그래서 내가 잘못한 일이라 해도 억울하다고 하면 무작정 내 편이 되어 주는 ‘편파적인’ 스님.
지금은 누구보다 즐겁고 유쾌하게 살고 있지만, 어린 시절에는 잘 웃지도 않고 말도 별로 없이 땅만 보며 걷는 여자아이였다. 지독한 가난에, 유쾌하지만 경제적으론 너무나 무력한 아버지, 고생만 하는 어머니를 보며 자꾸만 분노가 치밀었지만 차마 표현하지 못하고 가슴속에 꾹꾹 눌러 온 탓이다. 어두운 성격은 열여덟 살에 은사 스님을 만나고 나서 바뀌었다. 은사 스님은 하찮은 말이나 불평에도 “맞아 맞아”, “누가 우리 원영이를 괴롭히는 거야?” 하면서 맞장구쳐 주셨다. 그러자 응어리졌던 화가 풀리면서 깨닫게 되었다. 웃을수록 화가 풀리고, 웃을수록 인생이 재미있어진다는 것을. 뿐만 아니라 “까짓것 한번 살아 보자” 하는 용기까지 생긴다는 것을. 그래서 결심했다. 은사 스님의 대책 없는 맞장구가 웃음을 되찾아 주었듯, 사는 게 힘들어 자꾸만 화가 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면서 살고 싶다고. 그럴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 든 해 보겠다고.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풍경’을 진행하며 수많은 청취자의 사연을 듣고 마치 자기 일처럼 생각해 정성스레 답해 주는 것도, 청년출가학교 지도 스님으로 활동하며 마음이 아픈 청춘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도, 여러 신문에 칼럼을 연재하며 바쁘게 사는 이유도 딱 하나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고민을 들어 줌으로써, 그들을 한 번이라도 웃게 만들고 싶어서다.
원영 스님은 운문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하나노조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아사리(스님들의 교육과 불교학 연구를 담당하는 스님)로 중앙승가대학교와 동국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했으며, 현재 BBS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인 ‘아침풍경’ 진행을 맡고 있다. 또 청년출가학교 지도 스님과 불교신문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중앙선데이, 불교신문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부처님과 제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대승계의 세계》, 《계율과 불교 윤리》 등이 있고, 그중《계율, 꽃과 가시》는 2013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와 불교출판문화상 올해의 불서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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