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인연 시절인연.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뜻입니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만나게 될 인연은 만나게 되어 있고, 무진장 애를 써도 만나지 못할 인연은 만나지 못합니다. 사람이나 일, 물건과의 만남도, 또한 깨달음과의 만남도 그 때가 있는 법입니다. 아무리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혹은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시절인연이 무르익지 않으면 바로 옆에 두고도 만날 수 없고 손에 넣을 수 없는 법입니다. 또한 만나고 싶지 않아도, 갖고 싶지 않아도 시절의 때를 만나면 기어코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헤어짐도 마찬가지입니다. 헤어지는 것은 인연이 딱 거기까지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든, 재물이든, 내 품안에 내 손안에 영원히 머무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재물 때문에 속상해하거나 인간 관계 때문에 섭섭해할 이유가 없습니다. <일운 스님의 속삼임, 心 心 心>(심전 일운 지음, 담앤북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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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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