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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한겨레 수행·치유 전문 웹진 -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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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젖가슴 도려낸 잔인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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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학에 나타난 여인들의 젖가슴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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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사 대가에 속하는 고프는 중세인들의 정신사에 대한 것은 물론이요, 인간의 몸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연구했다. 그는 인간의 몸을 역사의 주춧돌로 보면서 인간의 몸이 가장 큰 밑거름이 되어 역사를 이루었다는 주장을 한다. 이 맥락에서 그는 ‘몸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몸 자체가 우리의 역사’ 라고 했다. 사실이다! 인간은 몸이라는 기본구조에서 숨쉬고, 먹고, 마시고, 배설하고, 몸이라는 바탕 위에다가 언어, 사상, 종교, 철학 등등을 구축한다는 사실을 결코 부인 할 수 없다. 엄밀히 따져본다면 인간의 몸이 없는 학문, 인간의 몸이 없는 신학 이란, 더 나아가 인간의 몸이 없는 神 조차도 상상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중세 교회는 교리라는 잣대를 갖다 대면서 이런 인간의 몸을 얼마나 비하했던가? 교황 그레고르는 몸을 ‘영혼의 혐오스러운 옷’ 이란 할 정도였으니! 고프가 정신적인 측면과 더불어 이렇게 몸의 문화를 강조하는 동안, 독일의 유명한 민속학자 뒤러 교수는 인간이 몸을 가지고 과거사에 저질렀던 으스스한 행위들을 연구보고 하였다.


중세기의 폴란드로 가보자. 사창가 출신 한 여인의 성기(性器)가 잘렸다. 잘라진 이 性器를 경고문과 함께 집 대문에다 걸어 두었다 한다. 두 가지 이유에서다. 하나는 다른 사창가 여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였고, 다른 하나는 이런 여인들을 찾는 남성들에게 경고 하기 위해서였다. 마찬가지로 13세기의 유럽에서는 동성끼리의 사랑은 물론, 심지어 동물과도 '그런 짓'을 했다가 들킨 이들이 불에 타 죽었거나 性器가 잘렸다는 많은 기록이 있다. 또 다른 기록을 보자. 한 부모가 어린 딸을 돈 욕심 때문에 돈 많은 늙은 이에게 시집 보내 버렸다. 이렇게 억지 결혼을 한 젊은 여인은 이 늙은 영감과의 잠자리를 아예 거부했다. 분노에 찼던 영감은 힘센 여자 다섯을 고용했다. 고용되었던 여인들은 그녀의 팔을 뒤틀어 제치고, 두 다리를 붙들어 꼼짝 달싹 못하게 만들어 버렸다. 이때 나머지 한 여자가 나서서는 이 젊은 여인의 性器에 의도적인 상처를 냈다. 이 애처로운 모습을 하늘에서 신이 바라보았을까? 후에 그녀의 이 상처가 성인들의 도움으로 나았다는 기록도 있다.


무시무시한 명령을 내렸던 제후도 있었다. 폭도정치로 이름 높은 15세기에 살았던 발트 테페스다. 그는 기이한 사실을 공포했다. 여인들과 처녀들의 性器를 불구로 만들어 버리라는 거다. 당시의 여인들이 너무나 문란한 성생활을 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아무리 그렇지만 인간적으로 어찌 그런 방법까지 동원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렇지만 그는 사람을 파리목숨 다루듯이 예사롭게 죽여 버린 자다. 심지어 사신으로 온 자 들까지 죽여 버렸다. 이유는 너무나 단순하다. 자기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했다는 거다. 그럼 고이 무덤에라도 묻어 주었으면 좀 좋았을까? 죽은 시체머리를 말뚝 기둥에 박아 놓았다 한다. 그것으로도 한이 안 찼던 그는 죽은 이들의 피를 마시기까지 했다고 민속학자 뒤러 교수가 밝힌다. 그의 악랄한 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평소에 가난한 이들을 늘 눈에 가시로 여겼던 그는 이들을 끌어 모아 그냥 불에 태워 죽였는가 하면, 집시들을 모아 전쟁터에 강제로 내 보냈다. 죽으러 가라는 간접 명령임이 분명하다. 흡혈귀가 따로 없다. 이런 음흉스런 마음을 품은 자가 바로 흡혈귀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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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슴에서 뿜어 나온 악랄한 수법이 또 있었다. 여인들의 가슴을 도려내는 것이다. 7세기경의 아일랜드의 군인들을 보자. 이들은 전쟁 노획품으로 여인들의 목 아니면 두 가슴을 도려내 집으로 가져오는 것이 성행했다. 전쟁에만 국한 된 것은 아니었다. 이렇게 여인네의 젖가슴이나 젖꼭지를 도려내는 것이 당시엔 허다했다고 한다. 심지어 도로테아나 발바라 같은 성녀들도 젖가슴의 상처를 당하면서 죽어갔던 것이다. 가슴이 잘려졌던 당시 여인들의 공포와 신음소리가 이런 그림에서 지금도 울려 나오는 듯 하다. 몸에 조그마한 가시 하나에 찔려도 통증에 허겁거리는데…….

심지어 아들이 엄마에게 이런 류의 으름장을 놓았던 13세기 중반의 기록도 있다. 물욕이 넘쳤던 오스트리아 젊은 귀족 프리드리히 경우다. 만약에 자기에게 재산을 미리 주지 않을 경우 母의 젖가슴을 도려 내겠다는 공갈을 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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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유럽에 살았던 유대인들도 한 몫을 했다. 유대인들의 큰 갈망은 그리스도교를 믿는 사람의 피를 구하는 것이었다. 그리스도교 소년들의 피를 구하러 다니기도 했지만, 여인들의 젖가슴에서 나는 피 또한 버금가는 대상 이었다. 그리스도인들의 피로 성(聖)제례를 올리기 위함 이었다고 한다.

1381년경의 일이다. 당시의 유대인들은 고리대금업을 하면서 많은 부를 축적 중 이었다. 삶에 찌들렸던 한 그리스도교를 믿던 여인이 한 유대인에게 돈을 빌렸다. 이 여인은 갚지 못한 이 빚 때문에 늘 고심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이 유대인이 자기에서 진 빚을 탕감해 주겠노라고 이 여인에게 자비스럽게(?) 단언했다. 단, 한가지 요구 사항만 들어준다면……. 뭘 못하랴! 빚을 탕감해 주겠다는데! 일단 그의 빚 탕감의 요구조건 제시를 들어 보았더니, 정말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청이었다. 다름아닌 그녀의 가슴 일부를 도려 내겠다는 것이었다.


1888년에는 젝 리퍼라는 남자가 너무나도 잔인하게 여러 명의 창녀들을 죽였다. 그것도 모자라 여인들의 가슴까지 도려 냈다. 이 사건 때문에 당시의 런던을 공포로 몰아 넣기도 했다. 1570년 당시에 집단 살인자였던 파울 바산스키의 기록도 있다. 그는 여인들의 젖가슴을 취미처럼 도려내는 짓을 해댔다. 그도 결국 붙잡혀 죽어야만 했다. 법은 그를 그냥 쉽게 죽이지 않았다. 여인들에게 고통을 준 만큼의 고통을 당하면서 죽어가게 했다. 시 벌겋게 달군 불 집게로 그의 가슴을 도려냈다는 것이다. 어린이를 살해 하거나 도둑질한 여인들에게도 불에 벌겋게 달군 불 집게로 가슴을 지지고 도려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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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 당시도 마찬가지였다. 그 표적의 대상은 방탕하게 성적 놀음을 즐겼던 귀족 여인들이었다. 이름이 페리겐이라는 한 귀족녀의 얘기다. 그녀는 혼자가 아닌 딸들과 함께 방탕하게 놀아나다가 결국은 딸과 함께 침상에 강제로 손발이 묶였다. 이렇게 꼼짝 못하게 만든 후 사람들은 이들 모녀들의 性器와 가슴을 잘라냈다. 여자가 남자를 해코지 했던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1792년 라벨라라는 여인은 질투심에 불타서 남친의 性器를 잘라 버렸다.


또 너무 아름다웠던 한 여인이 왕정에 얽히면서 희생 당한 경우도 있었다. 바로 람발레라(1749~1792) 공주다. 그녀는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기에 보는 사람의 혼을 뺐단다. 당시의 파리에는 그녀의 황홀한 자태가 화제로 돌 정도였다. 한 귀족과 결혼 하였지만 15달 만에 남편이 죽어버려서 과부가 되었다. 재혼하지 않고 루이 16세의 부인 앙티오네트의 수석궁정 관리인이 되었던 그녀는 주위 인들이 시샘의 대상이 될 정도로 왕비 앙티오네트와 친숙했다. 이 둘의 찰거머리 우정은 위급 시에도 여전했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이 터졌을 때 왕비는 영국으로 피신 가야만 했다. 이때 람발레라가 왕비를 동행 하겠다고 나설 정도였다. 이런 소문이 바깥으로 새나가자 왕정을 거부하고 있었던 프랑스 혁명가들은 찰거머리 같이 왕정에 충성하는 그녀가 더욱 더 눈에 거슬렸다. 미움과 원성이 쌓여갔던 민중들이 그녀를 살해 할 시도를 했다. 미켈레트는 이런 그녀의 죽음에 관해 보고하였다; 차로트라는 가발업자가 자기 곡괭이를 그녀의 모자위로 던졌다.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그녀의 머리칼이 쓱 풀리면서 밑으로 흘러 내렸다. 다시 그녀를 바닥으로 내동댕이 쳤다. 길거리 바닥에 누워 있는 그녀의 특출했던 미모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 정도였다. 그녀의 매끈하고 눈부시게 하얀 피부를 직접 본 이들은 감탄사까지 연발 했다고 한다. 땅에 뒤 엎어진 그녀를 찔러서 죽였다. 그녀가 걸쳤던 옷과 치장 품 등을 모두 벗기고서는 가슴과 性器를 잘라 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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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방법으로 몸을 파괴했던 이들을 민속학적인 자료를 통해서 들여다 보았다. 한마디로 몸을 가지고 참 다양한 놀음(?)을 했던 중세유럽인들 인 것 같다. 독일의 사회학자 엘리아스는 이런 비정상적인 행위들이 당시의 중세엔 전형적인 것으로 간주 되었다고! 특히 전쟁 시에는 자주 일어나는 사건 중의 하나였다고! 이런 여인학대를 통해서 분노 표출을 했을 가능성으로도 보면서 점차적으로 문명화 되어 가면서 20세기부터는 이런 일이 사라졌다고!


그렇지만 문명화 되었다는 오늘날에도 이런 유사한 일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그것도 문명의 극치를 이루는 독일에서 말이다. 인육(人肉)을 먹어 치운 독일인들이 있다는 것이다. 2003년 독일의 권위 있는 슈피겔지가 독일의 국영방송인 ZDF 방송을 근거로 어떤 신흥종파에 소속 되었던 두 여인과 한 아이의 보고 했다. 이들은 무시무시한 고문과 살인 땜에 두려움에 떨다가 겨우 탈출에 성공 했던거였다. 이 신흥종교에서는 검은 악마의 미사를 올리면서 사람을 죽인다는 거다. 또 버젓이 살아있는 인간의 손톱을 빼고, 몸을 자르고, 시체를 톱으로 잘라서는 人肉을 먹기까지 한다는 거다.


이 방송이 단순히 보고자의 진술에 의해서 방영된 것이 아니고, 2년간의 엄밀한 추적과 연구 끝에 이런 방송을 내 보냈다 하니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본다. 2년간의 추적과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20번 정도의 강간, 살인, 人肉을 먹는 짓을 했다는 것이다. ZDF 에서 이런 방송이 나가자 트리어에 있는 독일 검찰이 이 34살의 여인을 통해 그녀가 속했던 신흥종교의 진상조사에 나섰다. 트리어의 대검찰청의 로스는 이런 유사한 일이 ‘더러’ 일어나고 있다고 표명했다. 슈피겔지에서는 범죄학 전공인 에그 교수의 말도 언급 했다. 독일에 이런 류의 종교제식이 열리는 곳이 100 군데가 넘는다는 것이다.


또 다른 얘기는 독일 로텐부르크에 살았던 41살의 M 이인데 그는 인터넷에다 광고를 냈다. 하지만 파트너 찾는다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무시무시하게시리 한 지원자를 찾았는데, 바로 자기 손에 살해 당할 자를 찾는다는 거다. 그런데 이런 끔찍한 내용을 읽은 초면의 한 남자가 M 앞에 출두 하였다. 이 낯선 남자는 제발 자기를 좀 죽여 달라는 청이었다. 이 남자는 베를린에서 엔지니어로 살았던 43살의 B라는 자였다. M 은 청탁 받은 대로 베를린 남자 B를 천연덕스럽게 살해했다(해 주었다?). 이것만 해도 끔찍한 일일진대! 이 베를린 남자가 죽으면서 남긴 마지막 부탁까지 들어주었다. 뭔고 하니, 자기를 살해한 후, 자기 人肉도 맛있게 먹어 달라는 주문이었다. 그 이후 로텐부르크 남자 M은 정말 B의 시체를 냉동에 저장해 놓고서는 B의 人肉을 먹었다. 2004년 독일 매스컴들은 이 사건을 대서 특필했다. 사람들은 말을 잃어버릴 정도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후에 그를 ‘로텐부르크의 식인자(食人者)’ 이라고 붙였다. 그가 살았던 도시 이름을 따 붙였던 것이다. 그가 법정에 선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하지만 여기에 해당되는 법이 없어 처음에는 8.5년을 감옥에서 살아야 한다는 형 집행을 받았지만, 2006년에 연방 재판소에서 이 판결을 뒤엎고 그를 무기수로 감옥에 넣어버렸다. 앞뒤 좌우를 살펴 보아도 철저한 정신 감정을 받아야 할 인물임은 틀림이 없다.


세계적 문명사학자 윌 듀런트(1885~1981)에 관한 최근의 한국 신문 기사를 보았다. 그대로 인용해 보자 “인간은 지금까지 손꼽은 다양한 식단에 진미의 으뜸으로 꼽히는 메뉴를 추가한다. 바로 동료인 ‘인간’이다. 브라질의 한 현인(賢人) 추장은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적을 죽였으면 그냥 버리는 것보다 먹는 것이 백 번 낫다. 죽는 게 끔찍하지, 먹히는 게 끔찍한 건 아니다. 나는 인육보다 맛있는 사냥감은 알지 못한다. 당신네 백인들은 정말 음식을 너무도 가린다.” 그렇지만 너무 무시무시하고, 으스스한 이런 일은 현실에서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여겨진다. 위의 ‘로텐부르크의 食人者’가 저질렀던 전 과정을 아무리 따라 가 보아도 잠시 후엔 하얀 백지만이 머리에 그려지지 않는가? 그 상상의 끝을 도저히 따라 갈수 없을 정도로 소름에 소름이 끼치기 않는가? 어쨌든 실타래처럼 뒤엉킨 정신을 가진 이들이 저질렀던 사건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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