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아저씨는 필리핀 민들레국수집 청소 처리를 도맡아 주십니다. 성당 처마 밑에서 노숙을 하면서 성당 청소를 합니다.
커피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20페소만 드리면 행복 가득한 얼굴이 됩니다.
글을 읽을 줄 모릅니다. 참 착한 분입니다.
오늘 아침 미사가 끝나고 나올 때 마리오 아저씨가 블레쌍을 제게 청합니다. 블레씽은 필리핀에서 어른에게 축복을 청하는 인사법입니다. 얼른 제가 먼저 마리오 아저씨 손을 잡고 제 이마에 대었습니다.
그러면서 배 고프다고 합니다.
함께 성당 앞에 있는 노점 식당에 갔습니다.
마리오 씨가 먹는 것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밥 한 공기 그리고 달걀 프라이 한 개가 전부입니다.
달걀 프라이 두 개를 드시라고 해고 하나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세상에!
가난한 사람들의 소박한 밥상입니다.
50페소(1,250원)을 주인에게 드렸더니 잔돈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 다음에 한번 더 마리오 씨가 와서 식사하시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