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늙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꼭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게 있습니다. 단정한 차림새도 그중 하나입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라는 이유로 늘 운동복 차림인 사람이 있습니다. 아예 그 옷이 잠옷을 대신하기도 하고 가까운 편의점에 갈 때는 외출복으로 삼기도 하지요. 여기에 한 가지 더, 나이를 먹고서도 꼭 가졌으면 하는 것은 ‘유머 감각’입니다. 유머는 그 자리를 온화하고 밝게 합니다. 인간관계의 윤활류도 되지요. 대화 속에 유머를 섞으려면 머리가 유연해야만 합니다. 그때그때의 정보에도 밝아야 하고 젊은 감성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 나이든 사람의 유머에는 보다 특별한 효과가 있습니다. 자칫 나이 때문에 상대방이 경직되거나 만남 자체가 딱딱해질 수 있지만 그럴때 자연스럽게 유머를 던진다면 굳었던 분위기가 사르르 녹겠지요. <불필요한 것과 헤어지기-걱정거리의 90퍼센트를 없애는 46가지 마음 정리법> (마스노 슌묘 지음/장은주 옮김/웅진지식인하우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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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늙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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