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약속 장소 하나 정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미혹에 흔들리면 좀처럼 결정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저도 우유부단하게 "어디가 좋을까?"라고 고민하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 보면 15분 정도 지나가 버리는 때가 가끔 있습니다. … 수많은 생각으로 마음이 혼란스러운 이유는 어떤 선택이 보다 이득인지 계산하고 싶어 하는 욕망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생각을 되풀이하면 정신과 시간을 소모하여 피곤해진다는 것입니다. 즉 어느 쪽이 이득인지 갈등하는 것 자체가 마음의 손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럴 때 상기하면 좋은 것은 망설임 끝에 내린 하나의 선택이 결정적으로 우수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더 유리한 쪽'을 선택하더라도 실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작은 이득을 추구하기 위해 보잘것없는 욕망에 마음이 흐트러진 한심한 자신'을 깨닫고 '득(得)'이 아니어도 좋으니 빠르게 결정을 합시다. <마음을 지키는 108가지 지혜- 하지 않는 연습>(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고영자 옮김, 마로니에북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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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하는 것은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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