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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픔과 함께하는 부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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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픔 함께하는 부활절예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안산에서 부활절예배

고난주간 주제 “예수는 여기 계시지 않다

예수님의 정신 잃은 한국교회 성찰 담아

신자 동원 예배 아닌 자발적 참여 예배로

설교도 유명목사 아닌 무명의 여성목사가

 

-십자가예수.jpg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세월호 참사 3주기에 맞는 오는 16 부활절의 예배를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함께 드리기로 했다.

 이에따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당일 오후 4 30 안산 분향소 야외공연장에서 ‘4·16가족과 함께하는 부활절연합예배  올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번 부활절 주제를 ‘예수는 여기 계시지 않다 삼고  사순절(예수의 수난을 기념하는 교회력 절기) 안산 세월호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금식기도회를 연데 이어 ‘탈핵 기원하며 경주방폐장에서 경북 성주를 거쳐 영광 원전까지 ‘생명과 평화의 도보순례 진행 중이다.


 사순절은 예수 부활을 기념하는 경축일인 부활절 전까지 6번의 일요일(주일) 제외한 40일을 말한다사순절 동안의 주제인 ‘예수는 여기 계시지 않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무덤에 있지 않고 갈릴리로 갔다는 누가복음 24장의 18절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는 “당시 갈릴리는 가장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이 사는 이라며  “부활하신 예수가 갈릴리로 가셨던 것처럼 한국 교회도 고통받는 곳으로 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하지 않는 오늘의 한국 교회는 ‘예수님 없는  교회 수도 있다는 신학적 성찰도 담고 있다 말했다.


 사순절에 이어 부활절 당일 연합예배 주제는 ‘예수는 여기 계시지 않다에서  ‘예수가 여기 계시다’(마태복음 28 110) 바뀐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사순절을 보낸  맞이하는 부활의 기쁨처럼 극적인 전환을 변화된 주제에 담는 셈이다.

 이번 연합예배는 교단 대표들 중심이 아닌 열린 예배마당 형식으로 꾸려진다대규모로 교인을 동원하지 않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키로  것이다.

 부활절연합예배의 설교는 샬렘영성원 홍보연 목사가 맡는다.  지금까지 부활절 예배엔  대형교회 목사와 교단장  명망가들이 설교자로 나섰으나,  이번에는 무명에가까운 여성 목회자가 설교를 맡게  것이다.


 개신교계에선 부활절을 앞두고  메시지를 일제히  발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 명의의 메시지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리스도인에게 철저한 자기 성찰을 의미한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그때 국가는 무엇을 했느냐는 의문은 ‘하나님은 무엇을 하셨는지?’, ‘우리는 아무런  잘못이 없었는지?’라는 질문으로 이어져야 한다 말했다.

 이어 “(이는누군가를 변호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다더욱 혹독히 정의와 사랑평화를 기준으로 잘잘못을 따져서 어그러진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각성이자 각오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명의의 부활절 메시지를  내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모두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라며 “그로 말미암아 우리는 메인 죄의 사슬에서 해방되고자유를 얻게 됐다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다가가야  이웃은 소외되고 약한 고통 가운데 있는 자들이라며 “특별히 세월호 미수습자 가정을 위해서 기도한다미수습자가  명도 발생하지않고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있기를 기도한다 밝혔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명의의 메시지에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한복음 11 2526절을 인용하며 “부활하신 주님은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영원한 생명의 길로인도하셨다 말했다.

 그는  “한국 교회는 갈등과 분열의 역사를 회개하고 주님 앞에 돌아와 하나님의 공의가 하늘에서와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면서 예언자로서의 사명을  해야  이라며 “희생과 섬김의 본을 보이신 주님을 따라 우리 사회  약자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고통에  기울여야 한다 밝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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