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과 선린·상조 다질 만해축전 열린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 8월10~13일
강원인제 백담사 만해마을 일원서
8월11일 만해대상 시상식 등 ‘다채’
동국대 참여·전국불교청년대회 등도
2013.07.31 <법보신문>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만해 한용운 스님의 자유․평등․자비사상을 선양하고 인류평화와 공존공영에 기여하기 위한 ‘만해축전’이 8월10~13일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올 만해축전은 동국대가 공동주최로 참여하고 전국불교청년대회가 함께 진행되는 등 외연확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8월30일 “인종, 종교, 국경을 초월해 인류의 공영과 역사의 진보에 기여한 분들을 위한 만해대상 시상식은 물론 새로운 시대정신과 문화예술의 창조에 대한 연구지원, 새로운 가치창조에 취지를 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린(善隣)과 상조(相助)’를 주제로 열리는 ‘2013 만해축전’의 메인행사는 8월11일 오후 2시 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제17회 만해대상 시상식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만해 평화대상에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와 터키 평화운동가 페툴라 귤렌, 세계불교도우의회(WFB)가, 만해실천대상에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과 모로코 문학비평가 앱더라힘 엘 알람, 미얀마 시인 다공 따야가, 만해문예대상에 안숙선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와 독일 소설가 잉고 슐체, 러시아 시인 콘스탄틴 케드로프가 각각 수상대에 오른다.
같은 날 오후 5시 만해마을 님의침묵 광장에서는 제11회 유심작품상 수상자 최동호 고려대 교수와 박현수 경북대 교수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오후 7시부터는 ‘한국대표명시선100’ 편찬사업 회향을 기념하는 행사로 ‘한국시 낭송대회’가 개최된다. 유자효, 신달자, 김남조, 정진규, 오세영, 도정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이 참여해 자작시와 한국대표명시를 낭송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에 앞서 청년불자 1000여명이 참석하는 ‘제32차 전국불교청년대회’가 8월10일 오후 6시 만해마을 님의침묵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전준호)는 ‘오라 강원으로! 꿈꾸라 평화통일을!’이란 주제로 ‘통일기원 등 만들기’, ‘통일기원 핸드프린팅’, ‘희망 옷 나눔 전달식’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채로운 학술심포지엄도 눈길을 끈다. 올 5월27일부터 시작된 학술심포지엄은 9월28일까지 총 28개 단체가 참여해 총 121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만해축전 기간 동안에는 8월10일 오전 10시 ‘인제인터넷신문사 학술심포지엄’, 8월11일 오전 10시 ‘한국현대시 100년 학술세미나’, 오후 1시 ‘현대시학 학술세미나’, 오후 3시 ‘시와세계 학술세미나’, 8월12일 오전 9시 ‘창작21작가회 학술 심포지엄’ 등이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8월11일 오후 1시 ‘제11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8월12일 오후1시․8월13일 오전 9시30분 ‘권영민의 문학콘서트’ 등 각종 문예행사와 ‘인제군 생활야구대회’, ‘산야초 효소축제’, ‘고교생 백일장’, ‘게이트볼 대회’, ‘군민과 함께하는 축전, 대동제’, ‘대동 축구대회’ 등 대동문화축제도 준비됐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만해 한용운 스님의 실천정신과 개혁정신, 그리고 문학과 철학사상을 바탕으로 세계 속의 한국을 재조명하는 만해축전에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033)462-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