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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본성적으로 부정적입니다. 사람의 뇌는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에 더 빨리 반응을 합니다. 같은 사람에 대한 같은 수의 좋은 평가항목과 나쁜 평가항목을 동시에 보여 주고 나중에 물으면 나쁜 평가항목을 훨씬 많이 기억한다는 실험결과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의 본질은 죽음 때문입니다. 인간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살기 때문에 그 죽음의 무의식이 부정적인 생각을 양산합니다. 죽음은 세 가지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첫째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나도 죽는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죽음을 보면서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이 지구상에는 73억 이상의 인구가 사는데, 평균 매년 5천만 명이 죽습니다. 매일 14만명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렇게 죽어가다 보면 머지않아 내 차례도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죽음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셋째는 죽음은 예기치 않고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오늘이 내 죽음의 날이 될 수 있다는 불안이 무의식 속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의 종결자인 죽음이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기에 사람은 본능적으로 부정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하며 모든 삶이 오로지 부정으로 가득 차 있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행복이 존재하고, 긍정적인 일이 주변에 많습니다. 죽음 만을 생각하고 살면 염세적이지만 죽음이 있기에 생명이 더욱 귀한 것이며 죽음의 날이 있기에 오늘이 소중한 것으로 여긴다면 긍정적입니다. 오히려 부정의 바다에 긍정의 배를 띄워야 합니다. 바닷물에 사는 산 물고기는 소금에 쩔지 않습니다. 갤럽 선임연구자인 셰인 로페즈는 책 <인간의 강점 발견하기>에서 ‘세 개의 긍정이 하나의 부정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부정적인 말을 들을 수도 있지만 그 보다 더 많은 긍정적인 말을 하고 긍정적인 말을 들어야 합니다.
긍정의 말은 격려와 칭찬으로 시작됩니다. 부정의 두려움을 이기는 것은 긍정의 용기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시나브로 들어올 때 좋은 사람에 대한 좋은 기억을 떠올려 보십시오, 오늘은 세 사람에게 세 가지의 긍정의 생각과 세 마디의 긍정적인 말을 하는 날로 정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