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변화시킬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정을 주시고
내 힘으로 고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그것을 고칠 수 있는 용기를 주시며
그리고 이 두 가지를 분명히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 주옵소서
- 라인홀드 니버의 기도문 -
라인홀드 니버(1892~1971)= 프로테스탄트 신학자로, 미국의 변증법 신학의 대표자. 1929~33년의 세계적 대공황의 시기에 '위기의 신학'이라고 일컬어지는 신학의 입장을 세움. 유럽에서 이 파의 신학자들이 조직신학을 설교한 것과는 달리, 그는 인간, 윤리, 역사 등 현실문제에 대해 얘기했다. 인간은 신의 사자(使者)임과 동시에 피조물로서 제약을 받고 있는 이면성(二面性)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이것을 잊게 되면 인간은 교만해지고 거기에서 죄악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는 역사는 이 인간의 이기적이고 비합리적인 자유의지와 신의 의지가 충돌하는 무대라고 했다. 인간은 이를 인식을 통해 꿰뚫어볼 수도 통제할 수도 없으므로 근본적인 사회개조 등은 단념해야 하고 '모든 역사란 타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