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목사들 시국선언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기독교 공동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5시30분 서울 청계광장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목회자 1천인 시국선언을 발표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특별검사를 임명해 의혹을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목요기도회를 열고 대한문까지 평화행진을 펼쳤다.
이들은 시국선언에서 “국정조사와 청문회에서 위증죄를 피하려고 증인선서를 하지 않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김 전 청장과 그와 내통한 국정원 고위간부를 마땅히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국정 최고책임자인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에 앞장서는 한편 국민에게 공식 사과하고 국정원을 해외정보를 다루는 기관으로 전면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감리교 정의평화위원회, 건강한교회를 위한 목회자협의회,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와 정의평화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위원회 등 32개 기독교 단체가 참여한 이번 시국선언에는 1200여명의 목회자가 서명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