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 아이가 걸음이 갑자기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친구와 속도를 맞추기 위해 다른 아이도 빠르게 걷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자 둘은 서로 경쟁하듯 더 빨리 걸었다. 이렇게 걸음을 재촉하다 보니 어느새 달리기가 되었다. 숨이 턱에 차도록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무작정 뛰다가, 앞서가던 아이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넘어진 아이 위로 친구도 넘어졌다. 뒤따르던 아이가 물었다. “너 어디로 가는 거야?” 앞서 가던 아이가 대답했다. “몰라,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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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향해 달리는지도 모른 채 경쟁적으로 달리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누구를 위해 일을 하십니까? 행복하기 위해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자 일에 행복을 빼앗긴 채 일의 노예가 되어버렸습니다. 내일의 행복을 위하여 오늘의 행복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현명한 것 같아 보이지만 그에게 내일이 없다는 사실을 누가 알려줄까요? 오늘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내일도 행복하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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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향해 그토록 달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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