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조계사 공동주최-‘힐링멘토와 떠나는 행복여행’
5월27~30일 11시 조계사
혜민·법륜·마가·정목스님
삶에 행복 주는 힐링콘서트
‘힐링’ 주제 첫 학술대회도
법보신문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혜민, 법륜, 마가, 정목 스님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힐링 멘토들과의 특별한 만남이 펼쳐진다. 또 불교힐링 열풍의 현상과 배경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향후 과제를 진단하는 뜻 깊은 자리도 함께 마련된다.
법보신문과 조계사는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27~30일 매일 오전 11시부터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혜민․정목․마가․법륜 스님 등 힐링 멘토들과 함께 하는 행복여행’을 개최한다.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거듭난 조계사의 불사원력과 법보신문 창간 2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힐링법회는 불자는 물론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도 감로수 같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불교진흥원, 조계종 중앙신도회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힐링 법회는 5월27일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힐링 열풍을 일으킨 미국 햄프셔대학 종교학과 교수 혜민 스님으로부터 시작된다. ‘국민멘토’라는 명성에 걸맞게 혜민 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내면의 상처를 딛고 참다운 행복에 이르는 상세한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28일에는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의 저자이자 유나방송 진행자인 정목 스님이 법석에 올라 일반인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마음공부에 대한 얘기들을 들려줄 것으로 보인다. 또 29일에는 사단법인 자비명상 대표이자 한국마음치유협회장으로 불교수행법을 접목한 마음수행 지도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마가 스님이 깊은 사색과 경험에서 길어 올린 삶의 지혜를 전한다. 마지막 법회인 30일에는 지난해 ‘즉문즉설’ 300회 강연으로 종교를 초월해 전 시민들의 멘토로 부상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이 법석에 올라 지혜롭게 사는 법을 들려줄 예정이다.
법보신문은 또 최근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힐링열풍의 원인과 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학술세미나도 마련했다. 불교 힐링을 주제로 처음 열리는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불교명상을 접목한 마음치유법이 각광 받게 된 배경과 향후 전망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5월27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학술세미나는 중앙승가대 총장대행 미산 스님의 ‘불교힐링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5명의 학자들이 논문을 발표한다. 먼저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가 ‘불교힐링 열풍의 원인과 사회적 파급효과’라는 논문을 통해 최근 힐링 멘토로 불리는 스님들이 큰 호응을 받게 된 원인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불교가 사회에 미친 영향 등을 점검한다. 미국에서 심리학 박사를 취득한 서광 스님(한국불교심리치료연구원장)은 미국 등 서구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불교 심리 및 상담치료 등 현황과 배경에 대해 소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불교명상의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임상실험 결과도 발표된다. 동방대학원대 교수이자 명상상담연구원장인 인경 스님은 ‘불교명상의 치유적 효과’를 주제로 불교명상을 활용한 심리치료의 구체적 사례를 제시한다. 또 김재성 마하보디명상심리대학원 교수는 최근 동사섭을 비롯해 자비명상, 자비수관 등 전통불교수행법을 현대적으로 응용한 힐링 프로그램의 현황과 과제를 다각적으로 점검한다. 이와 함께 임승택 경북대 교수는 ‘한국선불교와 힐링, 그 가능성에 대한 고찰’이란 논문발표에서 남방불교의 대표적 수행법인 위빠사나의 성공요인을 통해 한국불교의 전통수행법인 간화선의 힐링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어 미산 스님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종합토론에서는 5명의 발표자와 함께 전현수 신경정신과 원장, 이규미 아주대 교육대학원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불교힐링에 대한 논의를 보다 심층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수많은 상담과 강연, 그리고 책을 통해 대중적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힐링 전문가 스님들과 함께 하는 이번 법석과 전문학자들이 참여하는 학술세미나는 불자들 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은 법보신문(www.beopbo.com)에 실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