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훈육할 때 서두르면 나중에 후회하기 쉽다. 훈육은 시간을 두고 충분히 생각할 가치가 있는 일이다. 너무나 많은 것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의 마음에 닿을 수 있을지, 그래서 아이가 잘못을 깨달을 수 있을지 스스로 가만히 물어보아야 한다. 만약 아이의 마음을 얻는다면, 그건 이미 이긴 싸움이나 다름없고 그 순간이 주는 보상은 실로 대단하다. 작가이자 가정 상담가인 도로시 로 놀트의 글은 이를 잘 표현해준다. 비난을 받으며 자란 아이는 트집 잡는 법을 배운다. 적의를 느끼며 산 아이는 싸우는 법을 배운다. 놀림을 받고 자란 아이는 창피해하는 법을 배운다. 수치심을 배우며 자란 아이들은 죄의식을 품고 살지만, 용기를 얻으며 자란 아이들은 자신감을 배운다. 관용을 받으며 자란 아이는 인내심을 배운다. 칭찬을 받으면 감사하는 법을 배우고, 용납을 받으면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인정을 받고 자란 아이는 자신을 사랑할 줄 안다. 정직한 분위기에서 자란 아이는 신실함을 배우고, 안정 속에서 자란 아이는 자신과 남을 믿을 줄 안다. 다정함 속에서 자란 아이는 세상이 친근한 장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운다. <아이들의 이름은 오늘입니다>(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지음, 원마루 옮김, 포이에마>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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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에 닿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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