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우리는 모래 위에 성을 쌓은 것처럼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자기 인생에 대해 어떤 확신도 없이 그저 가을바람에 휘날리는 낙엽처럼 살기 때문입니다. … 주위에서 다 유치원 다니고 초등학교 다니니까 당연하다는 듯 자기도 따라가고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도 그렇게 따라가고 결혼까지도 남들 가는 대로 따라 해서 삽니다. 나이 드는데 시집 안 가면 무슨 큰 낙오자가 되는 것 같고 시집가면 애는 꼭 낳아야 할 것 같고 낳으면 키워야 하지요. 또 언제 죽을지도 모릅니다. 또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도 몰라요. 그런데도 죽으면 천당 간다, 극락 간다, 어쩐다 말들이 많습니다. 직접 가 봤느냐고 물어보면 누가 그렇게 말하더라고 합니다. 이렇게 인생을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의해 살아지고 있기 때문에 인생이 꿈처럼 허망하고 뒤죽박죽인 것입니다. <지금 여기 깨어 있기-법륜 스님의 깨달음 이야기>(정토출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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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러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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