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유영모, 오른쪽이 함석헌
모든 악은 선의 뒷면이요, 모든 싸움은 다 사랑싸움이다. 아픔 없이 하나님을 만날 수는 없다. 황금시대보다는 어지러운 때에, 영화보다는 떨어짐에, 이긴 자보다는 진 자에, 평안보다는 고통에, 즐거움보다는 죽음에 보다 더 귀히 여기고 보람 있게 여기고 존경할 것이 들어 있으며, 참으로 영원한 감격이 될 보화가 들어있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 67쪽 ▶사랑이 삶과 역사를 움직이고 이끄는 것이라고 보면 모든 것을 긍정하고 적극적이게 된다. 함석헌이 고난과 패배 속에서 삶의 보화를 보는 것은 패배주의자가 아니라 삶에 대한 절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낸다. 사랑하는 사람은 패배도, 고통도, 죽음도 영원한 삶의 보물이 되게 한다. 고난과 패배, 절망과 좌절에서 삶의 보물을 발견하는 사람은 결코 절망을 모르는 이다. |
<유영모 함석헌의 생각 365>(박재순 지음, 홍성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