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25~28일 정선 세계명상대전…아잔 간하·아잔 브람·혜국·심도 스님
» 아잔 간하‘밀림에서 제자들과 수행하던 아잔 간하는 길이가 9m나 되는 대형 코브라의 공격을 받았다. 다들 혼비백산하며 도망갔으나 그는 자비로운 손길로 코브라를 쓰다듬었다. 코브라는 공격을 멈추고 고개를 숙인 채 숲 속으로 되돌아갔다.’수십년간 탁발 수행을 하며 ‘루앙 포 야이’(타이 최고의 스님)라고 불리는 아잔 간하(66·아짠 깐하)는 16개의 숲 속 사찰을 관장하며 영적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다. “몸부터 단련하라. 마음은 붙잡아지지 않으니 몸을 먼저 다스리면 마음은 따라온다”고 설법하는 아잔 간하가 명상을 가르치기 위해 한국에 온다.
![00549383401_20160122.JPG]( "00549383401_20160122.JPG")
» 심도 스님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물리학도 출신으로 초기불교의 전통적인 수행법을 유튜브 등 첨단 수단을 통해 전파하고 있는 아잔 브람은 “지금 여기에 깨어 있어요. 앞을 내다보거나 뒤를 돌아보지 말고 매 순간 존재하면 행복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21세기 서양 붓다’로 불리며 <성난 물소 놓아주기>,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등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미얀마의 중국인 부모한테서 태어나 일찍이 고아가 된 심도 스님은 25살 때 출가해 토굴에서 수행하던 중 ‘모든 중생이 해탈할 때 비로소 깨달음이 완성된다’는 통찰지를 얻고, “불법은 하나다”라고 외치며 세계불교 통합운동을 펼치고 있다.![00549383601_20160122.JPG]( "00549383601_20160122.JPG")
» 혜국 스님
» 아잔 브람세계적인 불교 명상가들이 명상을 지도하는 ‘세계명상대전’이 새달 25~2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다. 현대인의 심적 트라우마 치유를 통한 행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대전은 명상에 관심이 있는 종교인이나 일반인들이 참가해 3박4일 과정으로 진행된다. 1박2일이나 2박3일 참가도 가능한데, 각 일정은 명상 스승들의 법문과 강연, 수행지도를 비롯해 좌선, 걷기 명상 등으로 진행된다.
» 심도 스님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물리학도 출신으로 초기불교의 전통적인 수행법을 유튜브 등 첨단 수단을 통해 전파하고 있는 아잔 브람은 “지금 여기에 깨어 있어요. 앞을 내다보거나 뒤를 돌아보지 말고 매 순간 존재하면 행복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21세기 서양 붓다’로 불리며 <성난 물소 놓아주기>,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등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미얀마의 중국인 부모한테서 태어나 일찍이 고아가 된 심도 스님은 25살 때 출가해 토굴에서 수행하던 중 ‘모든 중생이 해탈할 때 비로소 깨달음이 완성된다’는 통찰지를 얻고, “불법은 하나다”라고 외치며 세계불교 통합운동을 펼치고 있다.젊은 시절 해인사에서 10만배 정진을 마친 뒤, 오른손 세 손가락을 태워서 견성성불의 뜻을 다진 혜국 스님은 솔잎과 쌀로 생식을 하며 3년간 태백산 도솔암에서 정좌불와 수행했다. 그는 “누구든 자기 벽만 허물면 명상을 통해 심오한 세계에 몰입할 수 있다”고 말한다.
» 혜국 스님이번 명상대전을 준비하는 각산 스님은 “마음을 관찰하고 호흡을 관찰하면서명상에 들어가면 호흡의 극치인 ‘감미롭고 황홀한 호흡’을 체험하게 된다”며 “내려놓거나 마음을 비우는 명상 수행은 생로병사의 고뇌와 번뇌로부터 해방되며 삶의 행복이 시작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선착순 1000명. (02)451-0203.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