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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한겨레 수행·치유 전문 웹진 -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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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같은 기질, 아홉 가지 핵심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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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뿐만 아니라 나와 관계를 맺은 사람들 유형도 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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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 3.png모든 사람은 자신의 환경, 교육, 성격, 민족성, 남녀의 차이 등이 혼합되어 자기를 드러낸다. 이처럼 사람은 외부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으나 변하지 않는 타고난 기질이 있다. 마치 고유한 자신의 지문처럼 말이다. 지문은 닳아질 수는 있으나 변하지는 않는다. 사람의 타고난 기질도 외부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기본체계는 변하지 않는다. 에니어그램은 사람의 기질을 아홉 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그 중 우리는 두드러진 한 가지의 기질을 평생 동안 지니고 살아간다. 타고난 지문처럼 말이다.
 에니어그램의 아홉 가지 유형은 사람의 타고난 기질이며 ‘핵심 동기’로 자신의 유형을 찾는다. 같은 사건 앞에서도 핵심 동기가 다르면 1~9유형까지 다르게 드러난다. 핵심 동기란 일, 사건, 관계 앞에서 내가 가장 집착하는 그 무엇이다. 이것으로 에니어그램은 사람의 기질을 나눈다. 9가지 유형은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다. 따라서 어떤 유형이 더 좋거나 나쁘지 않다. 
 
  1유형- 완벽, 2유형- 사랑, 3유형- 성공(일), 4유형- 특별(창조), 5유형- 관찰, 6유형- 충실, 7유형- 기쁨, 8유형- 힘, 9유형- 평화
 
 자기 유형 찾기.
 ① 자신의 단점과 한계를 그대로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② 자신을 방어할 필요가 없다. 
 ③ 에니어그램 각 유형 번호 순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 
 ④ 어떤 유형이든 내 안에는 9가지 기질이 어느 정도 있으나 두드러진 핵심동기가 있고 그것을 찾는다. 나만큼 나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에니어그램의 아홉 가지 유형(기질)을 찾다 보면 자신뿐만 아니라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유형도 알 수 있다. 관계에서의 장애물이 완전히 없어지진 않겠지만, 그 장애가 어디에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우리 발목을 잡고 있는지 에니어그램을 통해 그 길을 조금씩 알아보자.   
 
 1유형: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 핵심 동기는 ‘완벽’
 완벽을 추구하는 1유형은 이를 위해 매사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남들도 자신처럼 완벽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래서 생활 속에서 본인 스스로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 대체적으로 얼굴에 긴장감이 있고 딱딱함이 서려 있다. 

 1유형의 ‘완벽’이 지나칠 때 관계에서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사례1) 회사 ppt 발표 
 김인숙 1.jpg A직원이 ppt로 매출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1유형의 김과장은 계속 메모를 하면서 발표를 듣는다. 
 그런데 ppt 화면에 보이는 낙서가 계속 눈에 거슬린다. 김과장은 갑자기
 “거기 낙서 좀 지워.”
 A직원: (발표를 하다 당황해 하며)어, 어디가요?
 김과장: 저기 그 위에 보이잖아. 
 모두 어리둥절해 한다. A직원도 발표를 중단하고 몸을 돌려 ppt 화면을 보며 낙서를 찾는다. 답답한 김과장은 일어나 가서 낙서 위치를 찾아준다. 
    


 사례2) 뭐가 또 잘못된 거지?
 김인숙 2.jpgB잡지사 편집팀 이대리는 결재 서류를 여러 번 수정하고 고쳤다. 더 이상 고칠 게 없다고 생각하자 성 차장에게 들고 갔다. 
 성차장: (두 장이 넘겼을 무렵)“이대리, 아직도 일을 깔끔하게 못 끝내고 이게 뭔가.”
 이 대리: (속으로)‘분명히 여러 번 봤었는데 뭐가 또 잘못된 거지?’
 성차장: (여전히 못마땅한 얼굴로 페이지를 가리키며)“여기 보라고. 오타잖아. 눈에 확 들어오는데. 이래가지고 나보고 결재하라는 거야?”
  이대리 : “네. 수정하겠습니다. 글은 어떻습니까?”
  성차장: “이대리 지금 글이 중요해. 수정해서 다시 결재 올려”
  이대리: “(속으로는)‘언제쯤 내용은 보시려나.’
 
 1유형의 김과장과 성차장은 완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잘못될까, 또는 잘못됐다고 여겨지면 곧바로 신경을 곤두세운다. 때론 완벽에 집착하다 보면 낙서나 오타보다 중요한 내용을 놓칠 수가 있다. 물론 낙서나 오타가 없으면 좋겠으나 그것이 내용보다 더 중요하겠는가. 숲은 보지 못하고 나뭇가지만 보게 되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며 직원들은 혹 실수가 드러날까봐 다가가기 힘든 상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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