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에 의해 훼불이 저질러진 불교 사찰 개운사를 돕자는 운동을 벌인 것이 우상숭배 행위라는 이유로 서울기독대학교에서 지난달 파면된 손원영 교수 파면사건시민대책위가 31일 오후6시 서울 마포구 백범로 169의19(지하철 공덕역 3번출구 롯데캐슬 뒷편) 공덕감리교회에서 발족된다.
시민대책위는 전동덕여대이사장인 박경양(평화교회) 목사가 상임대표를, 연세대 신대동문회장 원진희목사, 한국문화신학회회장 박숭인 협성대 교수, 전국교수노조위원장 홍성학 교수, 감리교 원용철 목사 등이 공동대표를, 서울기독대학교민주동문회 오범석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박정범 목사가 초무를 맡았다.
시민대책위는 “손 교수 파면이 개인의 징계가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학문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심각히 침해한 사건”이라며 “종교계 학계 시민사회 공동 활동을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발족식에 이어 손원영 교수가 책임편집하여 출간한 <예술신학톺아보기>(신앙과지성사 펴냄)출판기념 콘서트가 열려 조성진 마임이스트의 <보름스로 간 루터>, 배일동 명창의 판소리, 가수 홍순관 노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