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대장부로 말할 것 같으면 넓은 천하를 자기 집으로 인식하면서 살고, 온 천하에 인정되는 올바른 자리에 서고, 천하에 통하는 대도를 당당히 실천하며, 자기의 뜻을 실천에 옮길 수 있게 될 경우에는 백성들과 함께 그와 같이 해나가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물러나서 자기 혼자서 그와 같이 해나가는 것이오.
뜻을 이뤄 부귀를 누리게 되었다 해도 그것으로 말미암아 마음의 혼란을 일으키지 않고, 뜻을 이루지 못해 빈천에 시달려도 그것으로 말미암아 마음이 변하지 않고 어떠한 무서운 무력의 압박이 있다 해도 굴복시켜 내지 못하는 그런 인물이라야 비로서 대장부라 할 수 있는 거요."
<맹자>(차주환 역저, 명문당 펴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