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위한 고독
마가복음 1: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예수는 낮이 아니라 `아주 이른 새벽'에 홀로 고요히 기도하셨습니다. 오직 하나님과만 함께 있는 고독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의 고독은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만약 고독만을 원하셨다면 예수는 광야에서 갈릴리로 돌아오지 않으셨겠지요.
예수에게 새벽의 고독은 낮의 공동체를 위한 예비였습니다. 고독을 통해 길러진 내적 힘으로 구원을 갈망하며 찾아온 사람들을 가르치고 돌보고 치유하며 사랑하셨습니다. 만약 그 이른 새벽에도 공동체의 일이 있었다면 예수는 당신의 고독을 기꺼이 포기하셨을 겁니다. 고독의 목적은 공동체입니다.
묵상을 위한 물음
이 시간 내가 경험하는 고독이 나의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2017 한국기독교 부활절맞이 묵상집 <예수는 여기 계시지 않다>(한국기독교협의회, 한국YMCA전국연맹, 동연 펴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