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길러낸 인물은 반드시 요절하고, 급히 쌓은 공로는 반드시 쉽게 무너지니 먼 앞날을 내다보지 않고 계획하여 갑자기 만들어 낸 일은 모두가 원대한 일의 밑천이 될 수 없다. 자연은 가장 신령스럽지만 그래도 3년마다 한 번씩은 윤달이 끼어야 조화신공을 완수할 수 있다. 하물며 무상대도의 오묘함을 어떻게 급히 서둘러 이룰 수 있겠는가. 요컨대 공부를 축적하고 덕을 쌓아 가는 데에 있는 것이다."
<선림보훈(禪林寶訓)>에서 <영원습유(靈源拾遺)>에 기록된 내용으로, 홍영소무(1012~1070) 스님이 진정극문(1025~1102) 스님에게 한 말씀이라고 언급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