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교계 7대 종단 수장들이 남북한 당국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대화재개를 촉구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5일 긴급성명을 통해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폐쇄의 기로에 처한 것은 한반도 평화가 위기에 처했음을 뜻한다”며 “남과 북 모두가 한 발씩 양보해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남북한 당국은 어떠한 전제조건 없이 대화 재개에 즉각 나서고, 책임공방을 앞세우지 말며, 정경 분리 원칙에 따라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3개항을 촉구했다.
이번 성명엔 대표회장인 김희중 가톨릭 대주교를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천도교 박남수 교령, 유교 어약 성균관장,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등이 서명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