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시절에는 사제는 공부한게 많아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이들어보니 더 중요한것이 느껴지네요. 사제는 아픈경험이 많아야 한다는것입니다.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왜냐. 아파본적이 없던 사람들은 남의 아픔에 공감하지못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상담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사람이 자기에게 상담가 자격증이 안나오자 항의를 했더니 협회에서 말하길 `당신은 유복한집안에서 순탄하게 자라서 아픈사람들에게 공감을 못하기에'라고 하더랍니다
사제나 상담가나 가장 중요한 사목방법 치유방법은 공감입니다. 공감이 깊을수록 아픈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몸으로 느끼지만, 몸으로 같이 아프지않으면 얄팍한 지식으로 주둥이질만 하게 됩니다.
강론때마다 공감없이 주둥이 질만 해온 제 모습이 보여서 주절이 써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