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스님. 사진 조현
10년만에…부산·서울서 대중강연
프랑스 플럼빌리지에 자리잡고 활동해온 베트남 출신의 세계적인 평화운동가·명상가인 틱낫한 스님이 5월1~15일 방한한다. 10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 그는 이제 87세의 고령이다. 이번 방문이 생애 마지막 방한이 될 것으로 보여 영적 스승을 만나려는 불자와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틱낫한 스님은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에서 4박5일의 명상프로그램 지도로 첫일정을 연다. ‘힐링, 상생, 행복’을 주제로 한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걷기 명상과 5가지 마음챙김, 이완명상, 절명상, 법나누기,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한다.이어 8~9일 경기도 김포 중앙승가대에서 조계종 승려들을 대상으로 ‘21세기 부처는?’이란 주제로 강연하며, 10일 오후 3시~5시30분에는 부산 범어사에서 ‘평화는 가능하다’란 주제로 위기의 한반도에 평화의 해법을 제시하는 대중강연을 펼친다.
걷기명상하는 틱낫한 스님. 사진 조현
또 12일 오전 8~오후4시 서울 장충동 동국대 실내체육관에서는 만 20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마음챙김 수행’을 지도하며, 13일 오후 7시~오후 9시30분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멈춤 그리고 치유’라는 제목으로 대중강연을 한다. 부산과 서울의 대중강연은 베스트셀러 <멈추면 보이는 것들>들의 지은이인 혜민 스님이 통역한다.
한편 틱낫한 스님과 함께 방한하는 프랑스 프럼빌리지의 법사들은 14일 오전 9시30분~오후 4시30분 서울 목동 조계종국제선센터에서 ‘멈춤 그리고 치유’라는 제목으로 ‘깨어있으라’ 프로그램을 이끈다.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