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은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 소용이 없다.
방법 혹은 체계를 띠어야 비로소 가치를 지니게 된다.
20세기는 물질문명이 초고도로 발달한 시대다.
과학의 발달은 인류에게 획기적인 편리성을 가져다 주었다.
그것이 행복을 가능케 한 큰 요일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인류는 과학이 발달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착각하고 어느새 과학 그 자체를 목적화하고 말았다.
과학이 신을 대신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다. 현재의 과학은 과학 그 자체를 위하여 발달한다고 하는 이기주의의 극치에 도달하게 됐다.
그러나 과학이 지금보다 백배 더 발달하더라도 인간은 여전히 핵을 개발해 미사일을 쏘며 서로 싸울 것이다.
인간의 지혜는 실은 양심이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 것일까.
지혜는 뛰어난 분별력을 포함한다.
인간의 판단능력이 자기 식으로 흘러간다면 그것은 원숭이만도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원숭이가 아니다.
인류는 과학이 발달한 만큼 정신문명의 발달도 촉진해야 한다.
-인드라 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