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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한겨레 수행·치유 전문 웹진 -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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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은 곰팡이를 방지한다

 비판이라는 바람을 불어넣어라 곰팡이는 통풍이 되지 않는 축축한 곳에서 자라고 번식한다.이와 같은 일이 사람들의 조직과 그룹에서도 일어난다.비판이라는 바람이 불어오지 않는 폐쇄적인 곳에는 반드시 부패와 추락이 태어나 거침없이 자란다.비판은 깊은 의심에서 나온 심술이나 고약한 의견 따위가 아니다.비판은 바람이다.이마를 시원하게 식히기도, 눅눅한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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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일스님이 암자로 들어간 까닭은

조현 논설위원의 직격인터뷰 / 환경·생명운동가 법일 스님 전남 화순 오지의 암자에서 ‘지역 환경운동’지난해 봄 법장 스님이 홀로 열반한 시적암“젊은 시절 어깨 힘 들어간 거 많이 반성했다” “사찰은 청빈·검소한 삶 실천하는 곳 돼야”탐욕·소비 벗어나려 모든 물품 탁발해 사용‘농촌 폐비닐 수거’ 등 신자와 함께 실천 나서  2000년대 전후 수경 스님이 선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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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별건가

아랫집에 사는 아주머니를 시어머니는 구장댁이라고 부르신다. 구장아저씨는 이십오 년간 동네의 구장 일을 맡아 본 것에 대한 자부심이 크시다. 지금은 칠십이 넘어 구장 직을 내려놓은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마을 사람들은 그를 구장아저씨라고 부른다. 젊은 시절 한 인물 하셨다는 구장아저씨는 초등학교 때도 늘 반장을 하실 만큼 똑똑했으나, 집이 어려워 졸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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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이에게 세배를 올리는곳

스님들, 어린이들에게 큰 절을 올리다 -​절집 설 이야기 <하나> 한 해가 오고 가는 전후에 어김없이 휴대전화에 문자가 수시로 들어온다. 새해는 모쪼록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라는 덕담이다. 고마운 마음을 마음으로 받으면서 한편으로는 가볍게 웃는다. 무상한 몸이 어찌 늘 멀쩡할 수 있겠는가? 인생사 늘 좋은 일만 생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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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으로는 부족하다

인도 비하르주 가야 인근 겔라우르 마을에 살았던 다쉬라트 만지히는 어릴 때부터 사랑을 키워오던 파군니 데비와 결혼했다. 아내 데비는 농사일을 하는 남편을 위해 도시락을 가져다주던 중 발을 헛딛어 낭떨어지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다쉬라트는 부상을 당한 아내를 발견했고, 곧바로 그녀를 들쳐없고 병원이 있는 시내로 향했다 그런데 겔라우르에서 병원이 있는 시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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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는 화병 우울증도 치유한다

» 지리산 달궁. 배일동 명창이 5년을 득음 수련을 한 폭포여서 일동폭포로 명명된 곳에서 배 명창이 소리를 하고 있다. 음악다큐의 한장면이다.» 혼성그릅 친의 멤버인 배일동 명창(오른쪽)비워야 채울 수 있다. 버려야 얻을 수 있다. 유형물만이 아니다. 소리도 그렇다. 서울시 관악구 봉천로 406-1. 2호선 봉천역 인근 건물 5층 배일동판소리연구소에 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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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벽 너머로 사랑 전달되게

#며칠 전 저녁 모임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연기할 것이냐 말 것이냐 설왕설래가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 때문이었다. 모임의 최고참 선배는 “지방에 다녀왔는데 독감이 걸린 듯하다”는 우려스러운 소식을 올렸다. 이 소식에 두 손주를 집에서 보살피는 한 선배는 “불참하겠다”고 했다. 이 현명한 선배와 달리 다수는 벌써 두달 전에 잡아놓은 약속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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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래의 모습, 히말라야

존재의 의미를 찾아 떠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대자연을 바라보며 너그러울 관(寬)을 새기고,산속에서 사는 사람들을 통해 순수와 이상을 품고,그리움의 대상이었던 설산 같은 사람을 꿈꿔본다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를 처음 오른 영국의 에드먼드 힐러리 경은 "산에 왜 가느냐?"는 물음에 "거기 산이 있으니 간다."고 했다. 나는 세계의 지붕, 신들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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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을 홀로 키워낸 조선의 아버지

» 학봉 김설일 진영. 김호석 화백 작품우리 형님의 얼굴수염은 누구를 닮았는가                           미공개 진영을 인사동 표구점에서 만났다. 그 자리에는 진영(眞影)의 후손과 외손도 함께 자리했다. 설사 오백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해도 뭔가 닮은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곁에 있는 친인척의 얼굴까지 진영과 비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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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이끄는대로 해도 좋다

⎈ 잠의 경계 너머로 들려오는 한 마디. 어느 책 무게가 저자 체중만도 못하다면 과연 사람이 쓴 책이라 할 것인가? 깨어나면서 화응한다. 한 생각의 깊이가 뇌리(腦裏)보다 얕다면 과연 사람의 생각이라 할 것인가? 오늘도 아무쪼록 깊이 생각하고 신중히 처신하기를… ⎈ 9학년 마음공부. 아이들 질문이 착실하니 저절로 힘이 난다. 부모들과 배움지기들이 학생 수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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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상흔, 가야산이 품겠다

» 오는 6월7일 한국전쟁 70주년 해원과 상생을 위한 해인사 수륙대재를 여는 현응 스님경남 합천 가야산 해인사는 국보 팔만대장경판이 있는 ‘법보(法寶·진리의 보물)종찰’이다. 그 해인사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사격에 걸맞게 10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펼친다. ‘한국전쟁 70주년, 해원과 상생을 위한 해인사 수륙대재(水陸大齋)’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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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인격은 한순간에 이뤄지지않는다

그리스의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암 고양이 한 마리가 주인 집 아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고양이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가서 자신의 심경을 말하고 자신을 여자로 만들어 달라고 간청했다. 고양이의 간절한 소원을 가엾게 여긴 여신은 고양이를 아름다운 처녀로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고양이가 변하게 된 처녀를 본 청년은 첫눈에 그녀에게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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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성 프란체스코들

돌아온꼬마“성프란체스코” "아빠 저랑 같이 들로 나가요?" “이추운날, 왜?”1년에눈이한번올까말까해한번눈이라도오면온나라가  교통마비가되어버리는따뜻한영국공동체에살다가 9년전이곳메이플릿지에오니겨울내내눈이쌓여있어더욱더춥게만느껴지던어느날하빈이를따라  들에나갔습니다. 눈이무릎까지차걷는것이힘들어지자들판으로나가는길이너무멀게만느껴졌습니다. (눈이녹고보니실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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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자 법정스님의 간곡한 당부

» 전남 순천 조계산 송광사 산내암자 불일암에 17년간 은거한 법정 스님이 맞상좌 덕조 스님과 함께 했다.법정 스님(1932~2010) 10주기다. 법정 스님의 기일인 19일(음력 1월26일) 오전11시 서울 성북구 길상사에선 추모법회가 봉행된다. 이 자리에선 ‘스스로 행복하라’는 주제로 2006년 법문했던 모습이 영상으로 상영된다. 길상사에선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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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좌 적명도 흔들리며 피었나니

#‘겉을 보면 속은 안 보아도 짐작할 수 있다’는 겉볼안이 쉽지않은 게 종교인이다. 권위를 중시하면 허장성세가 있기 마련이다. 특히 세속의 명리와 권력을 쫓는 종교인일수록 그렇다. 그러나 일반인이 종교인의 실제 속살림을 들여다보는 건 쉽지않다. 그런데 본인이 의도치않게 속살림이 드러난 이가 있다. 최근 <수좌 적명>(불광출판사 펴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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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는건 먼저 자신 돌보란 신호

요즘 분노조절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화가 난다는 것은 좌절을 많이 겪고 있다는 신호다. 그렇다고 해서 화를 조절하지못하고 마구 내다보면, 자기를 더 좌절 시키는 삶의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어느 날 식빵을 사러 동네의 작은 빵집에 갔다. 소위 이름난 빵집들도 있었지만, 집에서 좀더 먼 그 집을 선택했던 이유는, 맛의 별 차이가 없다면, 자영업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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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게 삽시다

저처럼 게으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많은 계획을 하지 않습니다. 이루지 못한 온갖 계획을 만드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어요? 대신에 의미있는 삶과 선한 마음을 갖기를 발원합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과 이상적인 자신에 대한 개념을 버립니다. 이 개념 맞게 살기 위한 모든 전략을 버립니다.* 있는 것에 만족, 만사에 감사!* 이몸하고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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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지식의 차이

 지식은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 소용이 없다.방법 혹은 체계를 띠어야 비로소 가치를 지니게 된다.20세기는 물질문명이 초고도로 발달한 시대다. 과학의 발달은 인류에게 획기적인 편리성을 가져다 주었다.그것이 행복을 가능케 한 큰 요일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그러나 인류는 과학이 발달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착각하고 어느새 과학 그 자체를 목적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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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넘볼 수 없는것은?

  변화의 물결을 헤쳐 나가려면 인공지능이나 로봇과 경쟁해서는 안 된다.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것, 기계가 할 수 없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 이런 영역에서 자신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최고의 생존법이다.  그럼 인공지능이 넘볼 수 없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인간의 정신세계다. 호기심, 상상력, 창의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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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위대한 점은

 예수는 그 당시 제도에 구애받지 않고 병든 사람, 죽은 사람, 피 흘리는 사람, 불의한 사람, 천한 사람 등 불결한 사람들, 부정 타는 사람들로 취급되어 기피 대상이었던 나병 환자, 혈우병 앓던 여인 등 누구라도 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사회적 위치, 인종, 종교에 따라 누가 의로우냐, 거룩하냐, 깨끗하냐, 바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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