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가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분투한 의료인과 관련 공무원을 위해 산사에서 편안하게 쉬며 지친 심신을 달래는 무료 템플스테이를 제공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7일 ‘코로나 19’ 대응에 앞장선 의료인과 관련 공무원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마련해 오는 21일부터 오는10월 31일까지 2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는 전국 137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중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휴식하기 좋은 사찰 15곳에서 이뤄진다. 진행 사찰은 금산사(전북), 낙산사(강원), 동화사(대구), 불국사(경북), 삼화사(강원), 송광사(전남), 수덕사(충남), 신륵사(경기), 은해사(경북), 증심사(전남), 통도사(경남), 한국문화연수원(충남), 해인사(경남), 화계사(서울), 화엄사(전남)다.
참여자에겐 산사에서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도록 휴식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최대 3박 4일간을 숙식할 수 있다. 위로와 희망의 의미를 담은 특별 기념품도 제공된다.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는 전액 무료이며 참가를 원하는 의료인 등은 템플스테이 예약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코로나 19가 장기화하며 치료 및 예방, 방역에 종사하는 보건의료 관계자와 관련 공무원들의 피로가 극심해지고 있다”며 “이들의 심신 안정을 위한 휴식처 제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해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불교문화사업단은 코로나 19 추이를 지켜보며 토닥토닥 템플스테이 연장 운영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불교문화사업단은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공익 템플스테이인 나눔 템플스테이를 꾸준히 운영해 지난 한해에만 총 2만 5000여 명에게 나눔 템플스테이를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