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은 예수를 사람이라고 부르면서도 어느 사이 신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예수를 따르라고 말하면서도 어느 순간 우리는 도무지 따를 수 없는 존재라고 규정해 버렸다. 예수께 열렬히 기도하면서 예수처럼 사는 데는 한계를 두었다. 예수는 신이고, 우리는 인간이라는 교묘한 이분법을 복선에 깔고 이천 년 동안 기독교는 수없이 많은 불의를 자행하였다. 기독교인에게 예수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 신인 것이다. 그의 행동을 숭배하지만 도무지 따를 수 없는 존재로 바꾸어버렸다. 예수는 실제로 사람의 아들이어서 자신을 사람의 아들이라고 불렀는 데 사람들은 그것이 신의 아들의 별명이라고 말한다. .그 신이 죽으셨다가 살아났다는 것이 우리에게 무슨 감흥이 있겠는가? 그리스의 신들이 하는 짓들과 무엇이 다른가?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서 끌어내려 사람이 아닌 신의 자리에 가두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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