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숙 수녀의 에니어그램] <7>
‘그럴 수도 있구나’가 용납이 안돼
1유형 - 네 번째완벽을 추구하는 사람핵심동기 : 완벽자신의 시각 : 가르침, 긴장, 분노, 휴식 없음.타인의 시각 : 지적, 야단, 양면성
1유형은 양면성이 있습니다.
완벽을 추구하고, 거룩하게 살려는 이상을 자기 자신과 동일하게 여깁니다.
객관적인 감정을 위해 절제하며 완벽을 원합니다.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용납하기 어려워하지요. 부정적 감정을 인정하는 것도 잘못된 부분으로 보기에 그렇습니다.
1유형은 ‘그럴 수도 있구나’가 용납이 안 되어 흐트러짐없이 보이려고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그러다보니 꾹꾹 억눌린 본능이 정반대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자신을 누르는 그 압박감을 보이지 않는 곳, 익명성이 보장된 곳에서 부정적 감정인 분노를 해소합니다. 인간이니까요.
사례)
바르다고 소문난 A 스타아나운서 ⇔ 동료가 붙여준
별명은 욕쟁이할매
학기 때는 교수 ⇔ 방학 때는 욕도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건설현장 인부
인격자라고 소문난 B씨 ⇔ 사생활은 문란, 폭력
이것이 지나칠 때 관계에서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풀지 못한 1유형의 양면성이 밝혀질 때는 가족뿐만 아니라 평소 그를 존경했던 주변 사람들의 놀라움은 큰 충격과 상처로 남습니다.
또한 1유형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감정도 공감하기 어려워합니다.
타인의 감정을 위로하고 공감하기보다 객관적 입장에서 판단하려 합니다.
사례)
하소연 하러 찾아 온 친구에게
“뭐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그런 것 가지고 그러냐.”
“고작 그런 일로…….”
이것이 지나칠 때 관계에서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공감과 지지를 받고 싶을 때 찾아가지 않습니다.
지나친 감정 절제는 위로를 받으러 온 이에게 상처를 줍니다.
한마디 코너:양면성은 완벽하려는 강박에서 나와요. 솔직한 감정 표현은 부족함이 아닙니다. 내면의 감정을 진실하게 표현하는 연습이 꼭 필요해요.
1유형의 사랑의 표현은 진솔하고 점잖고 예의바릅니다.
겉치레를 싫어하지요. 사랑하는 이에게 자신의 처지를 부풀리거나 속이지 않습니다.
이들은 진지하여 농담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못하지요.
1유형은 타인과 복지에 관심을 갖고 선구적 지도자로서 개혁가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사리사욕 때문에 유혹에 움직이지 않습니다.
일을 정확하게 처리하고 핵심에 찌르는 말들을 정확히 잘 합니다.
1유형은 타인들을 격려하며 더 성장하도록 자극을 주는 사람입니다.
1유형의 기도문이제 나는 내려놓습니다.나의 몸과 감정을 두려워하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을이제 나는 선언합니다.나 자신과 대해서도 부드럽고 관대해질 것을이제 나는 선언합니다.타인에게 너그럽고 관대해질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