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숙 수녀의 애니어그램 <11>
3유형-첫 번째/성공을 추구하는 사람핵심동기 : 성공자신의 시각 : 성공, 효율성, 일타인의 시각 : 일중심, 합리화, 감정무시
3유형은 목표를 설정하면 거기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는 사람입니다.
성공을 추구하는 사람이지요. 그래서 성취감을 아주 중요시 여깁니다. 자신이 마음먹은 것을 해내기 위해 에너지를 아끼지 않습니다. 자신의 일, 목표에 몰입하면서 효율적으로 진행시키는 노력가이며 자신감이 넘치지요. 최고가 되기 위해서 자신을 끊임없이 독려하고 동기 부여를 합니다.
미국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원프리는 ‘당신이 바라거나 믿는 바를, 말할 때마다 스스로에 한계를 두지 말라’는 것처럼 3유형은 자신의 한계를 긋지 않습니다. 정열적으로 살아가며 타인들에게 유능하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회사원이라면 동기들 중에서 제일 먼저 승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사례 1>입사 3개월 만에 영업 1위, 8개월 초고속 승진.
은 성공을 자신의 이미지와 동일시 여깁니다
3유형은 상당한 체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어려운 일도 끝까지 해 낼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입니다. 이들은 현실적인 능력이나 실적을 중시하며,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는 모습을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어 합니다.
자신이 이룬 업적이 곧 자신의 인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감이 넘치고 효율적이며 조직적으로 일을 처리할 줄 알지요. 그때 그때의 상황 속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서 척척 잘 해냅니다.
사례 2>부동산 중개업자 A씨는 계약 10건 중 9건은 성사시킨다. 손님의 원하는 스타일에 좀 더 나은 방으로 바로 소개해준다.
또한 3유형은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곳을 향해 왕성한 활동력을 넓히며 늘 바쁘고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3유형은 많은 일을 끌어안지만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에 대해 즐거움을 느끼며 만족감도 큽니다.
사례 3>회사인 D씨 :
거의 매일 야근을 하면서도 블로그 운영 및 매주 일요일마다 등산을 한다. 틈틈이 시간이 날 때는 음악회, 뮤지컬 등을 보러 다닌다. 본인 표현에 의하면 일주일 내내 공식 스케줄이 있단다.
사례 4> 종가집 맏며느리 F부인 :
한 달에 한 번 꼴로 제사 음식을 장만한다. 또 일주일에 3번은 문화센터에서 강좌를 듣고, 음식 솜씨가 좋아 이웃이나 친지에게 출장요리사로 활동한다.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외부적인 활동이 많은 3유형에게 일주일 동안 집안에만 있으라 한다면 십중팔구 3일 이상은 견디지 못합니다. 대체로 활달한 3유형은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이야기를 잘합니다. 예를 들면 문화강좌 첫 시간 처음 만난 강사를 보며 입에 웃음을 머금고 눈을 반짝이며 아이컨택을 하지요. 강사 입장에서 보면 이런 분이 있을 때 힘이 나지요.
무엇을 배우던 간에 자격증까지 따야 다 배웠다고 생각하는 3유형은 에니어그램 유형 중에서 가장 많은 자격증 보유자입니다. 언제 어떻게 쓸모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다양한 자격증은 필수랍니다.
3유형은 삶에 대해 긍정적이고 낙관적입니다. ‘잘 될 거야. 아무 문제없어’라고 생각하며 자신도 타인에게도 격려합니다.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사람들의 요구에 잘 맞춥니다. 2유형처럼 외향적이고 사교성이 풍부하지요.
3유형은 인간관계보다 목표가 먼저이나 그럼에도 가슴 중심의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사람은 집중하는 주 대상이 아닙니다. 자신의 목표에 방해가 되면 인간 관계의 깊은 맺음이나 시간을 따로 내지 않습니다. 관계도 목표를 위한 하나의 대상으로 여기니까요. 그래서 3유형을 가슴 중심의 사람으로 인식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