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 마리아
땅이 하늘을 낳았고
1월1일 천주의 모친 대축일에
천주교는 마리아의 교회로 이단과 같다고 합니다.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부르기 때문에 예수님 하느님보다 마리아를 더 숭배한다고 합니다.
저 역시 성모님에 대한 교리는 성모신심의 열정과열에 의한 역사적 산물로서 굳이 그런 교리를 갖지 않아도 구원받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건데 왜 그렇게 강조할까? 불만이었거든요. 쓸데없는 사족(蛇足)에 불과한 것으로 봅니다.
하느님의 창조 세계와 공동체 영성을 깨우치고 보니 교회의 통찰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늘은 존재만물의 아버지입니다. 모든 존재는 어머니 없이 태어날 수 없으니 땅과 만물이 어머니 이시고 하늘과 영혼이 아버지 이십니다.
하늘 없는 땅이 없으니 땅 없는 하늘 없으니 어머니 땅은 하늘을 낳으시고 아버지 하늘은 땅을 낳으십니다. 어머니는 하늘과 하느님 아버지의 모친이시고 아버지는 땅과 어머니의 아버지십니다.
성모님은 땅에서 난 예수, 땅에서 난 하느님의 어머니가 맞습니다. 그것을 부정하면 인간이 하늘에서 났다는 사실을 인정받지 못하게 됩니다.
강물은 흘러 바다에 이른다. 강과 바다는 다른 듯 보이지만 연결된 하나이다.
삶은 흘러 죽음에 이르니 삶과 죽음이 하나 아니던가? 어찌 굳이 나누어 보자 함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