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이 존재하는 이유
» 소금이 그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듯이, 교회도 교회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며칠전 경남 함양의 개신교공동체인 두레마을에서 열린 생태마을네트워크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함께 한 순례코스의 하나로 실상사를 방문했다.실상사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운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점심을 함께 했다. 이번 모임 참석자들의 대부분은 개신교인들이었고,...
View Article교회라는 이름의 유대교
» 예수와 12제자들. 예수를 비롯한 12제자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남편 요셈, 사도 바울까지 모두 유대인이다. 인간의 전체 역사를 통해 오늘날까지 읽을 만한 것으로 남은 어떤 저서에 의하면 선악의 싸움의 상징은 `로마 대 유대, 유대 대 로마'를 뜻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 싸움보다, 이 문제 제기보다, 이 불구대천의 대립보다 더 큰 사건은 없었다....
View Article왜 성모마리아를 숭배할까
» 성모 마리아땅이 하늘을 낳았고1월1일 천주의 모친 대축일에 천주교는 마리아의 교회로 이단과 같다고 합니다.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부르기 때문에 예수님 하느님보다 마리아를 더 숭배한다고 합니다.저 역시 성모님에 대한 교리는 성모신심의 열정과열에 의한 역사적 산물로서 굳이 그런 교리를 갖지 않아도 구원받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건데 왜 그렇게...
View Article이윤을 포기하고 부자가 되다
1.왜 공동체인가 타이 아속 2.가장 ‘핫한 남자’ 포티락을 만나다 3.이윤을 포기하고 부자가 된 사람들 4.현대판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다 인도의 오로빌 5.자기로 살면 누구나 천재가 된다 미국 브루더호프 6.돈 없이 최고급리조트에서 살아보기 7.공부보다 청소와 요리에 더 열심인 아이 8.뒷담화 말고 앞에서 솔직하게 얘기하라 일본 애즈원...
View Article제수준에서만 세상과 사람을 본다
아무도 자기를 뛰어넘어 세계를 인정하지 못한다. 즉, 모든 사람은 자기 기준에서 남을 평가하며,자기의 지능 정도에 따라 남을 이해할 뿐이다. 이 지능이 아주 저급하면 아무리 정신적으로 뛰어난 사람이라도그에게 아무 영향도 주지 못한다.쇼펜하우어쇼펜하우어(1788~1860)=독일어권의 자유도시 단치히(현재 폴란드의 그다니스크)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View Article루터에 대한 교회의 오해
종교개혁 500주년 박득훈 목사, 루터의 종교개혁을 재평가하다들어가며2016년 10월 초였다. <복음과상황> 편집부로부터 전혀 예상치 않은 요청을 받았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2017년 한 해 동안 가톨릭 신학자인 김근수 선생과 글로 나누는 대화를 연재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었다. 마침 내가 섬기는 새맘교회 수요일 저녁 모임에서 한 성도의...
View Article가난은 죄가 아니다
명랑한 노후, 가능할까? 도리 비영리단체 ‘명랑마주꾼’ 활동가 goscon@goscon.co.kr“내가 정말로 너나 식구들에게 폐만 끼치고 부담이 된다면, 그래서 나를 스스로 침입자로 여기거나 불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해야 한다면, 나는 차라리 이 지상에서 사라지는 게 더...
View Article성자 슈바이처의 붓다
알버트 슈바이처병고 시달리는 아프리카 위해 평생을 헌신한 밀림의 성자 알랭 베르디에 | yayavara@yahoo.com▲ 랑바레네 병원에서 수많은 수면병 환자를 돌보던 슈바이처 박사.“부처님께서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절대 변하지 않는 진실이 무엇인가를 가르쳐주셨고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의 인류에게...
View Article왜 안절부절 못하는가
`안절부절'을 뜻하는 영어 단어 fidget은 `간절히 바라다'는 의미의 고대 노르웨이어에서 왔다. 안절부절 못하는 지루함은 텅 빈 상태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내는 증상이다. 우리는 손에 잡히는 무엇으로든 그 텅 빈 상태를 채우려 한다.그래서 30분 동안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거나 백만 달러를 따고 잃기가 더 쉽다고...
View Article심리 치료의 목표
우리 안의 아이 같은 모습이 더는 두렵지 않은 경지에 이르려면 험난한 투쟁이 필요하다. 우리는 남들에게서 진지한 대접을 받지못할까봐, 충분한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비춰질까봐 걱정한다. 그리고 남들을 의식한 나머지 근원을 잊어버리고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경직된 가면을 뒤집어쓴다. 우리 안의 아이 같은 모습이란 꾸미지 않고 단순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View Article이기적 인간의 반전
비정한 이기주의라는 유전자의 보편적 법칙에만 기초를 둔 인간사회는 매우 험악한 사회가 될 것이다.그러나 아무리 개탄스러운 일이라 해도 그것이 사실임에는 변함없다. 이 책은 독자가 흥미롭게 읽도록 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도덕을 이끌어 내고 싶다면 이 책의 내용을 하나의 경고로 받아들이기 바란다.만약 당신이 나처럼 개개인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View Article다다미 한 장뿐
일본에 이러한 격언이 있습니다.“일어나 반 장, 누워서 한 장, 천하를 취해도 두 홉 반.”‘아무리 위대한 사람이라도 앉아 있을 때는 다다미 반 장분의 공간, 잘 때에는 다다미 한 장분의 공간만 있으면 충분하다. 천하를 다 가졌더라도 한끼에 먹을 수 있는 양은 얼마 되지 않는다’라는 의미입니다. 인간이란 가버리면 그뿐인, 딱 그만큼의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View Article물건 버리면 집중력 높아지는 이유
물건을 버리면 집중력마저 높아진다. 왜일까? 물건이라고 해서 그저 가만히 놓여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물건이든, 어떤 상태로 놓여 있든 물건은 우리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보낸다. 특히 소중하게 취급되지 않는 물건일수록 그 메시지는 강렬하다. 도중에 내팽개친 영어 회화 교재는 “할 일 없나 본데, 슬슬 다시 한번 도전해보는 게 어때?”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View Article설날에 더 슬픈 사람들
설날 끼니를 잇지못하는 이웃들과 나누기 위해 음식을 준비한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베로니카 부부지난 25일 저녁에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집으로 왔습니다.필리핀에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지냈던 3년을 뒤로하고, 이제는 필리핀 민들레국수집 스콜라쉽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감기에 며칠을 고생 조금 했습니다.설날인 어제는 집에서 민들레 식구들과 함께...
View Article함께 사는 행복 맛보느냐가 공동체 성패 좌우
함께 사는 행복 맛보느냐가 공동체 성패 좌우 5월 세계생태포럼 앞둔 준비 워크숍 공동체 상생의 틀 논의함께한는 행복 싹 틔워 함양-남원-구례 지리산 마을 돌며성과-실패 공유하고 네트워크 모색 황대권 영광생명평화마을 대표“정부 지원으로 기계공학적 접근 문제지역사회 손잡고 인간관계 조성을” 도슨 영국 슈마허대학 교수“히피나 공산주의자 아니냐 눈총인간과 자연과...
View Article내가 꿈꾸는 죽음
존엄한 죽음의 시이종태 / 광양시 농사꾼*영화 <영원과 하루> 중에서칠순이 되니 벗과 지인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종종 접하게 된다. 언제부터인가 만남의 대화에서 죽음이 화두가 되곤 한다. 공통된 의견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마지막 자존을 지키며 자식들에게 부담 주지 않고 최소한의 고통과 두려움 속에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소위 죽을...
View Article짧은 인생의 마지막 열흘을 함께 한 기적같은 사랑
그 짧은 인생의 열흘, 또래의 사랑이 ‘기적’혜은이와 혜진이 이야기 가끔 호스피스병동에 아이들이 입원하는 경우가 있다. 몇년 전 이맘때쯤 갓 중학교 2학년이 된 혜은이가 입원했다. 몇달 전부터 계속 ‘팔과 다리가 아프다’, ‘학교 가기 싫다’고 징징거릴 때마다 부모님들은 그저 요즘 흔히 말하는 ‘중2병이다’, ‘이제 사춘기가 왔나 보다’ 하며 무심결에...
View Article착취없는 세상의 행복한 젖소되리
정치인들아, 어미 소의 모성을 쥐어짜지 마라 까마득히 오래전에 읽은 소설이라 저자가 누구였던지 제목이 뭐였는지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거기 쓰인 비유 한 대목은 너무 생생하고 선명해서 이따금 써먹곤 한다. 17세기 후반, 인도의 데칸 남서부 지역에서 일어나 근 150년 동안 온 인도를 휘저었던 마라타(Maratha) 왕국의 지배자들에 관한 소설이었다....
View Article천한 사람
무엇이 사람을 천하게 만드는가불타 석가모니는 『숫타니파타』에서 '천한 사람'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한다."얼마 안 되는 물건을 탐내어 사람을 죽이고 그 물건을 약탈하는 사람,증인으로 불려 나갔을 때 자신의 이익이나 남을 위해서 거짓으로 증언하는 사람,가진 재산이 넉넉하면서도 늙고 병든 부모를 섬기지 않는 사람,남의 집에 갔을 때는 융숭한 대접을 받았으면서 그...
View Article히말라야에선 누구나 별이 된다
덕기자 덕질기조현의 히말라야 트레킹 체험기① 외로우니까 혼자 걷는거다 *히말라야 트레킹 중인 조현 기자여행이 운명론처럼 정해져있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뜻하지않은 사건을 만나면 ‘이것도 하늘의 뜻이려거니’하고, 항로를 벗어나볼 필요도 있다. 그때부터가 진짜 여행이다. 인도에서 네팔로 들어갈 때만해도 ‘그 좋다는’ 포카라의 페와호수에서 나룻배나 타며 요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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