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자기를 뛰어넘어 세계를 인정하지 못한다.
즉, 모든 사람은 자기 기준에서 남을 평가하며,
자기의 지능 정도에 따라 남을 이해할 뿐이다.
이 지능이 아주 저급하면
아무리 정신적으로 뛰어난 사람이라도
그에게 아무 영향도 주지 못한다.
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1788~1860)
=독일어권의 자유도시 단치히(현재 폴란드의 그다니스크)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자기 사업을 물려주려했으나 쇼펜하우어는 이 유산을 생활 수단으로 삼아 평생 철학과 저술활동에만 전념했다.
칸트의 사상을 수정해 완성했으며, 칸트적인 철학도 아니고 자기 자신의 철학도 아닌 칸트쇼펜하우어 철학이라는 것을 만들었다고 확신했다.
그는 서양과 동양 사상에 유사점을 발견한 최초의 서양철학자일 뿐만 아니라, 당당하게 게다가 분명히 자기가 무신론자임을 표명한 최초의 철학자이다. 홉스나 흄도 무신론자지만 당시 하느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책을 쓰는 것은 범죄와 같은 행위였으므로 두 사람 다 이 문제에 관여하는 것을 피했지만 쇼펜하우어는 용기있게 생각을 드러냈다.
쇼펜하우어는 약육강식의 현실세계와 인간세계에 대한 강한 혐오감이 있었다. 사람을 욕망의 노예로 보았다. 그래서 스피노자는 범신론자로, 로크는 자유주의자로 보리고 있듯이 쇼펜하우어는 염세주의자로 불렸다.
쇼펜하우어의 영향이 가장 강하게 미친 분야는 문학이다. 러시아의 톨스토이와 투르게네스, 팡스 프루스트와 졸리, 독일의 토마스만, 영국의 하디와 콘래등 등 수많은 탁월한 작가들이 쇼펜하우어를 읽었기 때문에 자기 작품의 깊이가 생겼다고 말하고 있다.
니체는 쇼펜하우어를 읽었기 때문에 철학자가 될 결심을 했다. 비트겐슈타인은 쇼펜하우어 철학을 바탕으로 해서 독자적인 철학을 시작했다. 프로이트는 심리분석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억압 메커니즘은 자기보다 먼저 쇼펜하우어에 의해 상세히 설명되었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