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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한겨레 수행·치유 전문 웹진 -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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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거울 속의 또 다른 나

 » 거울 속의 또 다른 나언제부턴가 왼쪽 어깨가 뻐근하고 움직임이 영 신통치 않다. ‘육십견’이란 말도 쓰일까? 암튼, 컴퓨터 앞에서 오랫동안 자라처럼 목을 늘어 빼고 앉아 있다가 생긴 거여서 간단한 운동으로 부드러워질 수 있다는데, 본디 게으르고 몸 추스르는 일에는 더욱 무심한 편이어서 그냥 투덜거리며 견디고 있다. 그러는 중, 오늘 아침 세수를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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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척간두 진일보

발을 내딛어라.지금 그 자리에서지금 그 지위에서손에 든 것을 모두 내려놓고 내딛어라.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걸음을 떼어라.무문혜개의 <무문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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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 것 없는자들의 특성

 성실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고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명확하게 안다.반면 사람으로서 보잘것없는 자는언제나 자신이 무엇을 얼마나 얻을 수 있는지이익에만 눈이 돌아간다. <논어> 이인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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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행위는 어디서 유래하나

인간의 행위는 어디에서 유래하나 인간의 행위는 세 가지 기본적인 토대 위에서 일어난다. 첫째는 자신의 이익을 바라는 아기심, 둘째로 남의 손실을 바라는 배타심, 셋째는 남의 행복과 이익을 바라는 동정심에서이다. 이것이 발전하면 고귀하고 너그러운 덕성이 길러진다. 쇼펜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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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만 사랑하기

논어의 이인편에 나오는 이야기를 안중근 의사가 자주 쓰셨다고 기억합니다. 새로운 한 해가 밝았고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되는 시간입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잘살기’를 추구하는 시대에 애써 ‘거친 잠자리’와 ‘식은 밥’을 선택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매슬로의 인간 욕구 5단계를 보더라도 가장 먼저 우리의 욕구는 ‘부드러운 잠자리’와 ‘따뜻한 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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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유정란인가요?

유정란과 무정란달걀에는 유정란과 무정란이 있습니다. 똑같은 달걀인데도 어떤 달걀은 병아리를 낳지만, 어떤 달걀은 생명력이 없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이 인생을 사는데 매일 불평불만이나 늘어놓으며 죽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행복하고 감사해서 사는 게 즐겁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유정란과 무정란은 구별이 어렵지만 제게는 한눈에 알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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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소크라테스, 예수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회 변론에서 박대통령쪽 서석구 변호사가 “예수도 군중재판으로 십자가를 졌다”라고 탄핵 사유를 부정했다. 서 변호사는 “국회가 (탄핵안이) 다수결로 통과됐음을 강조하는데, 소크라테스도, 예수도 군중재판으로 십자가를 졌다. 다수결이 언론 기사에 의해 부정확하고 부실한 자료로 증폭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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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지도록

     나는 아침에 한 사람에게 기쁨을 주겠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한 사람의 슬픔을 덜어주겠습니다.           단순하게 그리고 분별하며 살겠습니다.     작은 소유에도 만족하겠습니다.     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겠습니다.     모든 걱정과 근심을 떨쳐버리겠습니다.     그래서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지도록.*프랑스에 있는 불교공동체 플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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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파도 끝이 없는 감정 ‘롤로코스트‘

김인숙 수녀의 에니어그램 <16> 4유형: 특별(창조)을 추구하는 사람-두 번째       핵심동기 : 특별(창조)      자신의 시각 : 독특함, 의미추구, 개인주의      타인의 시각 : 질투, 인위적승화, 자유스러움  4유형은 스스로 드러내며 자신을 감추려 하지 않습니다 4유형은 자기 삶에 대해 솔직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을 감추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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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속 창시자 포티락과 만나다

    1.왜 공동체인가  타이 아속 2.가장 ‘핫한 남자’ 포티락을 만나다 3.이윤을 포기하고 부자가 된 사람들 4.현대판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다  인도의 오로빌 5.자기로 살면 누구나 천재가 된다  미국 브루더호프 6.돈 없이 최고급리조트에서 살아보기  7.공부보다 청소와 요리에 더 열심인 아이 8.뒷담화 말고 앞에서 솔직하게 얘기하라  일본 애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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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단골 국수집

서울 종로 조계사 뒷켠 골목에서 수십년 동안 운영되던 한정식 집이였다. 인근 관가(官街)혹은 은행가ㆍ회사에서 알만한 이는 모두 아는 그래서‘김영란 법(공직자는 3만원 이상 가격의 식사대접 할 수 없다는 법)’으로 문을 닫는 것이 뉴스가 될 정도로 유명한 식당이다. 한동안 내부공사를 하더니 얼마 후 월남국수집이 들어섰다. 들리는 말로는 핏줄에게 가게를 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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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도 부활하리니

1856년 오늘날 독일의 라인라이트 인근 네안데 계곡에서 고인류의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약30만 년 전에 출현하여 약3만 년 전에 멸종된 인류의 한 종으로서, 고인류학에서는 네안데르탈인이라 명명되고 있다. 이들의 화석이 발견된 곳이 주로 무덤이었는데, 무덤 속에서 꽃다발로 장식한 흔적이나 짐승 뼈로 만든 장신구가 발견되곤 했다. 이런 유적은 멀리 독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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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없다

 오늘 배우지 않아도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금년 배우지 않아도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세월은 자꾸 흘러간다.세월은 나를 위하야 연장해 주지 않는다.아아, 나도 늙었구나.이것은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나의 책임이다.주자의 권학문(勸學文)에서.주자(1130~1200)=중국 남송의 유학자로 본명은 주희다. 동아시아 사상을 집대성한 주자학의 초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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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첨하지 말고 교만하지 말라

  공자의 애제자인 자공(子貢)은 무첨무교(無諂無驕)의 철학, 즉 '아첨하지 말고 교만하지도 말라'는 철학을 역설했습니다. 아첨이 약한 자가 빠지기 쉬운 병이라면, 교만은 강한 자가 걸리기 쉬운 병입니다.아첨은 보기 싫고 교만은 비위에 거슬립니다.나는 결코 아첨의 무리는 되고 싶지않습니다. 교만의 무리는 못난 족속 중에서 가장 아랫길입니다.안병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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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그칠줄 알면

 만족할 줄 알면 욕된 변을 당하는 일이 없고, 적당히 그칠 줄 알면 위험한 꼴을 당하지 않아,오래도록 편안히 있을 수 있다. 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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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하나님

 어느 해이건 다사다난하지 않은 때가 없지만 지난해에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가 막히는 일이 전국을 강타했다. 사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고 미국 대선에서도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서 미국인들 뿐 아니라 세계를 놀라게 했다. 남북한 관계는 경직될 대로 경직되었고 통일의 꿈은 점점 더 멀어 만 간다. 경제와 사회의 양극화는 심해지고 젊은이들은 ‘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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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맞이의 기적

                                                                                                     엊그제 환갑을 보냈습니다. 구순을 바라보는 노모 덕에 나는 아직도 나이 값을 못하고 있지만, 아니, 하지 않고 있지만 젊은 친구들 눈에는 영락없는 구닥다리일 겁니다.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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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큰형님 스님

동국선원 주지 육허 스님그는 ‘별’들의 형님이다교도소를 제집 드나들듯 한다 무엇이든 들어주는 ‘예스 스님’이다그들이 출가 전 자기 모습 같단다 10대 때 권투선수 하다 뼈 다쳐 방황20대는 반은 건달인 ‘반달’ 30대 중반에 산속 움막 짓고 주역 공부우여곡절 끝에 출가해 포교당 맡아 조폭까지 협박하는 빚더미에 파산스트레스로 대장암 4기 권투 하던 배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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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영적인 힘

<한겨레> 창간 후 배달 일을 했다. 생활이 흐트러질 때마다 지국에 들어갔다. 지국은 배달하는 이들이 함께 먹고 함께 자는 공동체였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새벽일 하고 함께 밥 먹는 그곳은 내게 지치고 가난한 마음으로 찾아가던 수도원이었다. 민주화와 언론개혁에 함께한다는 뿌듯함도 있었다. 배달 뒤에도 <한겨레>를 몇 부 더 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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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부터 안아주세요

자기부터 먼저 ‘안아줘’재독 이승연 심리치유사“발 밑의 지반이 흔들리고인생이 무너질 것 같을 때자신을 위로하는 법 알아야”제가 살고 있는 북독일의 항구도시 함부르크는 북해로 나가는 엘베강 하구에 있습니다. 바람이 쉬는 날이 거의 없어 변덕스러운 날씨와 길고 어둡고 추운 겨울 때문에 이곳 사람들에게 철저한 준비성이 생긴 듯합니다. 새해의 첫주, 심한 폭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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