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메시지/NCCK김영주 총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는 19일 성탄 메시지를 발표해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의 공동체가 세워지도록 할 것’을 호소했다.
김 목사는 이 메시지에서 “우리 국민들은 온갖 희생을 당하면서 지킨 민주질서의 소중한 가치가 파괴되는 것을 직시하면서 처참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사태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책임자 처벌과 대통령의 재발 방지에 대한 대국민 약속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국민들 간의 갈등과 분열을 지속시키고 있는 ‘종북’ 논란을 하루속히 종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예수의 오심은 이처럼 ‘보잘 것 없는 이들을 높이시고, 배고픈 사람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요한 사람을 빈손으로 돌려보내심’으로써, 이 땅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의 가치를 선포하심”이라며 “우리는 이 순간부터 ‘종북’ 논란과 경제양극화, 분단고착 60년, 그리고 폭력 세상의 ‘비인간화’, 돈의 탐욕에 의한 ‘인간 사물화’라는 죽음의 흐름을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