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철도, 국민합의기구 제안
19일 조계종 총무원에서 열린 철도 국민적 합의기구 제안 법회. 사진 조계종 촘무원 제공
조계종이 대규모 직위해제와 체포 절차, 파업이 진행되는 철도 사태와 관련해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와 노동위원회는 19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철도 민영화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요구하는 법회’를 열었다.
조계종은 이 자리에서 입장서를 발표해 “같은 선로에 두 개의 회사를 만들어 경쟁시킨다고 공기업의 효율성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냐”며 “국가기간산업인 철도, 가스, 발전, 상수도 등은 보편적이고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데 별도 회사가 과연 그럴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조계종은 △수서발 KTX 회사설립 결정 철회 △ 노조의 파업 중단 △ 정부·노조·국회·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철도산업에 대한 국민합의기구’ 구성 등을 제안했다.
조계종 노동위원장 종호 스님은 “중요한 철도 민영화 문제를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국민적 동의 절차를 밟지 못할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며 “정부는 합의기구를 만들어 민영화 문제를 논의하고 노동자들은 희망을 버리지 말고 끝까지 평화롭게 행동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