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말고 내가 원하는일을 하자
언제부터인가 경쟁에서 이기는자가 행복한자라는 사회의식이 우리사회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ㅡ일등을 하기 위해서라면 무슨짓을 해도 좋다는 병적인 신념은 결국 약자를 밢고 강자의 등을 치는 비겁한 행위를 조장하게 했습니다더 안좋은것은 내가 좋아하는삶이 아니라 일등이라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삶을 사는것입니다ㅡ문제는 이런삶은 시간이 갈수록 공허감과 우울감을...
View Article지나친 방종, 지나친 절제
젊은 시절에 지나치게 방종하면 마음의 원기를 잃으며 너무 절제하면 융통성이 없어진다.-C.A. 생트뵈에브(프랑스의 비평가 시인 소설가)
View Article생명살림의 성자, 해월
» 해월 최시형의 순도 120돌인 6월2일 경기도 여주 천덕산 해월 묘사를 찾아 참례식을 거행하는 사람들 » 순도 직전 해월의 모습우리 민족 근현대 고난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해월 최시형(1827~1898)과 만난다. 고난사 만이 아니다. 기득권의 부패와 차별과 불평등에 맞선 저항과 투쟁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View Article엄마 엄아 우리 엄마
젊은 감각을 잃지 않고 살려고 꽤나 노력을 하는 편이고 또 늘 젊게 산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역시 나이는 못 속이는 것 같다. 나이도 나이지만 30여년을 수녀원 울타리에서 살다보니 세상의 것들에 둔해지기 마련이다. 그 중에 가장 빨리 변해 버리는 대중 매체의 움직임이나 청소년들의 은밀한 언어(?)들은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다. 어떤 청소년이 요즘은 ‘엄빠...
View Article사는 즐거움, 죽는 즐거움
» 지난달 30일 강원도 고성 금강산 건봉사에 거행된 조오현 스님의 다비식장의 오현 스님 영정 사진얼마 전 설악산의 큰 어른 무산 스님이 적멸의 세계에 들었다. 재작년 백담사 무문관 선원에서 스님을 모시고 참선정진을 함께한 인연의 복을 누렸다. “삶의 즐거움을 모르는 놈이 죽음의 즐거움을 알겠느냐” 조오현이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스님의 시 <적멸을...
View Article질문이 달라져야 답도 다르다
세실과 모리스가 예배를 드리러 가는 중이었다.세실이 물었다.“모리스, 자네는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된다고 생각하나?”모리스가 대답했다.“글쎄 잘 모르겠는데.신부님께 한번 여쭤보는 게 어떻겠나?”세실이 먼저 신부님에게 다가가 물었다.“선생님,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되나요?”신부님은 정색을 하면서 대답했다.“형제여, 기도는 하나님과 나누는 엄숙한...
View Article침묵은 독이다
‘말 없는 화’ 정신의 생명력 갉아먹어요남편 사고 치면 침묵 모드 일쑤인 주부 “이제 제 감정 믿지 못하겠어요”Q) ‘내 삶의 주인 되기’ 10월20일자 사연을 봤습니다. 그 사연에서는 남편이 입을 다무는데, 저는 상황이 반대입니다. 화가 나면 아무 말도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말도 안 되는 남편의 실수를 보거나 실망스러운 상황을 보면 그냥 입을 딱...
View Article통제가 쉬운 육체와 어려운 육체
사람의 육체에는 요긴한 부분이 여섯 가지가 있다. 그 중 세가지는 자기가 지배할 수 없지만다른 세 가지는 자기의 힘으로 아무렇게나 된다.눈, 귀, 코가 전자이고 입, 손, 발이 후자다 -탈무드
View Article돈없다고 가오까지 없다면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글로생활자’로서 나의 삶을 정의한다면 ‘폐침망찬’(廢寢忘餐·침식을 잊고 일에 몰두함)이다. 마감에 쫓기다보면 잠을 거르고 식사도 잊은 채 일을 해야만 할 때가 많다. 그렇게 얼마 동안 몰입의 시간을 보낸 뒤 면도를 하려고 욕실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거울에서 낯선 남자가 나를 응시하고 있는 게 아닌가.“너는 도대체 누구냐?”거울은...
View Article진정한 수행자는 명예를 탐하지않는다
한 스님이 불심 깊은 태수 현능의 집에 가서 양식을 구했다.태수 현능의 집에 젊고 잘 생긴 스님이 찾아 와서 탁발 독경을 했다. 청아한 염불 소리가 허공에 울려 퍼졌다.무엇을 원하는 스님인가요?걸승입니다. 집집마다 다니면서 구걸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사정이 생겨 양식을 구하러 왔습니다.무슨 사정인지요?매우 부끄러운 일이지만 한 젊은 여인과 친해져서 신변의...
View Article자기 안의 괴물을 직면해야한다
내가 널 사랑해서 이러는거야 하면서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잇습니다이게 사랑일까요ㅡ?사랑은 상처를 아물게 하는것이지 상처를 주는것이 아닙니다그러면 사랑운운 하면서 상처를 주는 행위를 하는것은 왜일까ㅡ?상대방을 동등한 존재로 보지않고 개처럼 여긴대서 나온 행위입니다사람의 잔인한 본성은 개를 대할때 잘 나타납니다개를 학대하고 먹이를 주는 이중성을 보이는데도 그저...
View Article교회안에 구원이 있는가
[인터뷰] 교회 안에 구원이 있는가? (이정배) [인터뷰] ‘교회 이후’의 교회(Post Church)를 생각한다 청어람 월례강좌를 앞두고 광화문 광장 인근 카페에서 이정배 목사(전 감신대 교수)를 만났다. 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종횡하며 질문을 던져보았다. 청어람(청) : ‘거리의 신학자’ 느낌으로 간간이 뵙긴 했지만,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어보기는...
View Article임종하는분을 보내는 법
임종을 앞둔 환자를 위한 보살행• 죽는 과정을 잘 바춰주는 것이 우리의 할일입니다. 우리 뜻대로 하는 게 아니라 죽는 과정을 지켜 보고 지지해 주는 것입니다. 무엇을 안다고 기대를 가지면 환자에게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상황에 맞게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주인공이 아니라 죽는 사람이 주인공 입니다. 환자를 돌보는 것을 에고의...
View Article보이지않는것이 중요하다
마이클 플랜트(Michael Plant)는 세계적인 요트 조종사였다.단신으로 태평양과 대서양을 수차례 항해하였으며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기술과 명성을 얻었다.그는 1992년 다시 항해를 준비했다.최고의 항해 장치를 부착한 최신식 요트를 구입한 후에그 배 이름을 '코요테'(The Coyote)라고 불렀다.요트 코요테는 그의 꿈을 이루기에 가장 적합해 보였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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