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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한겨레 수행·치유 전문 웹진 -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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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 바로 성장의 기회

 인색한 마음이 일어날 때가 보시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미움이 일어날 때가 사랑을 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낙담이 일어날 때가 용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짜증이 일어날 때가 자제를 연습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싫은 사람과 같이 있을 때가 자비를 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불쾌함이 일어날 때가 내려놓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화가 날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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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는 그리스도인의 디엔에이

»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교구 민죽화해위원회 정세덕 신부, 구스만 카리키리 교황청 라틴아메리카위원회 부의장 부부, 헝가리의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 요제프 클레멘스 주교. “(공산정권에서 핍박 받던) 헝가리 교회가 자유화 이후 용서를 이야기한 뒤, 사람들이 ‘너무 약해빠진 것 아니냐’, ‘필요하다면 보복 같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공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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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데로 임하소서

» 무위당 장일순의 서예글씨 » 생전의 무위당 장일순  #아침마다 먹는 생야채가 내겐 보약입니다. 유기농산물을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해 한살림생활협동조합의 뿌리는 원주의 무위당 장일순(1928~94) 입니다. 무위당의 25주기를 기념하는 생명협동문화제가 지난 16일 시작돼 6월4일까지 일정으로 원주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삼웅 전독립기념관장이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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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조오현스님의 진면목

  *이 글은 설악 무산 조오현 스님의 열반 1주기를 맞아 지난 15일 밤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에서 대부분 생전의 조오현 스님과 인연이 있던 시인과 소설가, 문예잡지 발행인 등 문인들과 스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모세미나에서 조현 기자가 발표한 '조오현 스님의 인간적 면모'글 전문입니다. » 지난 16일 설악무산 조오현스님 1주기 행사가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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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게도 미래가 있다

 눈이 보이지 않으니, 미래도 보이지 않을 것이란 생각은 분명히 편견이다. 1급 시각장애인으로서 대학 총사령탑에 오른 이재서(65·사진) 총신대 신임 총장이 그 증인이다. ‘전맹’ 출신의 총장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으로 알려졌다. 총신대는 1만9천여개의 교회가 모인 국내 최대 기독교단인 장로회 합동 소속의 신학교로, 교직원 300여명·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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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만 보고사는 사람을 보는 괴로움

 많은 분들이 상담 그러면 아무말 하지않아도 점장이처럼 척척 답을 말해주거나 혹은 사람마음을 한번에 달라지게 하는 비법을 줄것이라고 생각한다. 상담소에 주부 한 분이 찾아오셔서 하소연을 했다. 남편이 직장에서 승진 할 생각을 안하고 아들은 공부할 생각을 안한다고 한다. 사연을 들어보니 남편은 불교에 심취해서 마음을 비우는 것에 전념하고 있고, 아들도 아버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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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교회, 가톨릭 안동교구

» 가톨릭 안동교구 현 교구장인 권혁주(왼쪽) 주교와 초대 교구장인 두봉 주교 작은 것이 아름답다. 가톨릭 안동교구엔 주교 2명, 신부 90명 등 92명의 성직자가 있다. 서울대교구가 주교 6명, 신부 912명인것과 비교해보면 안동교구가 얼마나 작은 교구인지 알 수 있다. 국내 16개 교구 가운데 가장 작다. 규모가 작다고 아름다운것은 아니다. 작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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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새장에 갇힌 조선 스님

  장문의 편지 4통도 한시 두 줄보다 못하더라 꽃피는 화려한 봄날에 큐슈를 찾았다. 하지만 구마모토(熊本)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혼묘지(本妙寺)에 도착하니 뭔가 알 수 없는 처연함이 밀려온다. 2016년 봄날에 일어났던 지진 흔적이 아직도 군데군데 남아있기 때문인가. 이 절의 명물인 급경사 오르막 계단을 따라 길다랗게 층층이 나열된 수를 헤아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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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기다림이다

 어느 회사에서 신입 사원 채용공고를 냈다. 1차 서류 심사 후 2차 면접로 채용하기로 했다. 1차 서류 심사에 뽑힌 우수한 지원생들을 한 방에 모아 놓고 인터뷰를 하기로 샜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30분이 지나도 아무런 통지가 없다. 여기 저기서 수군 수군 불평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한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통지가 없다. 그러자 드디어 여기 저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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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 도움 안되는 이가 없다

 수행과 수행 아닌 것을 구별하는 것이 잘못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수행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만나는 누구도 불성이 있는 신성한 존재이며 자신의 본성을 망각한 가여운 중생입니다. 누구는 좋고 누구는 싫고, 누구랑 같이 있고 싶고 누구는 피하고 싶은 분별이 행복의 큰 장애입니다. 누구하고도 바른 견해와 자비심을 실천하려고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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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김정희의 응석

» 일지암 일지암과 초의 선사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한잔의 차를 달일 수 있는여자는 행복하다 첫 햇살이 들어와 마루끝에서어른대는 청명한 아침 무쇠 주전자 속에서 낮은 음성으로끓고 있는 물소리와 반짝이는 다기(茶器) 부딪치는 소리를사랑하는 사람에게 들려줄 수 있는 여자는 행복하다 정결하게 씻은 하얀 손으로꽃쟁반 받쳐들고사랑하는 사람 앞으로 걸어나갈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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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탐색이 없는 기도와 명상의 한계

 프랑소아 줄리앙ㅡ프랑스 철학자. 타자를 혐오하는 한국인을 분석했습니다. 만나기만 하면 타인에 대한 좋지않은 이야기를 하고심지어 나와 다른사람들에 대한 혐오감 마저 갖는 한국인의 문제는, 스스로의 존재 의미를 찾지못해서 그런것이라고 진단합니다심리학적으로도 맞는이야기입니다.상담은 다른사람의 문제를 보게하는것이 아니라 자기자신의 내면을 보게 해주는것인데,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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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마을공동체 축제가 열린다

 접촉이 줄고 (스마트폰) 접속만이 있는 혼삶의 시대,  그래도 ‘함께’ 행복을 찾고, 외로움을 고독사를 넘는 진정한 복지적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 한데 모여 축제를 연다. 한국생태마을공동체네트워크가 주최하는 ‘2019 생태마을 축제’가 오는 7~9일 충남 논산 양촌면 풍류도마을에서 펼쳐진다. 매년 한차례씩 각기 다른 장소에 열리는 생태마을축제는 올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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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역사공원의 정의는

» 서소문역사공원에 들어선 대형 가톨릭 순교자 현양탑 서울역 옆 서소문역사공원이 3년4개월의 공사를 끝내고 1일 개방됐다. 지상1층~지하4층 4만6천여㎡에 국비·시비·구비 596억원이 투입됐다. 그런데 이 공원은 이름과 달리 ‘가톨릭 성당 겸 순교자기념관’과 다름 없다. 개관을 앞둔 지난달 29일 공원 지하3층 콘솔레이션홀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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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랑 보셨나요

» 너무도 사랑했던 아내를 떠나보낸 뒤 마치 아내의 내음을 맡듯이 나무를 껴안고 있는 송기득 교수 전남 순천시 봉화산 기슭에 머물고 있는 송기득(88) 교수를 찾았다. 봉화는 공동체의 위기에 타오른다. 그는 봉화다. 그러나 송 교수는 자신을 다 타버린 숯인양 “이제 죽을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어인 발걸음이냐”고 했다. 대학을 정년 은퇴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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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존재하는가

 신은 존재하는가? “나의 도는 하나로 일관된다”는 공자님의 말씀은 나에게도 해당되는 것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은 내가 무슨 큰 도라도 깨우쳤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라, 나의 삶과 학문을 관통하는 하나의 일관된 관심은 있었다는 뜻에서 하는 말이다. 그것은 곧 고등학교 시절부터 나의 관심을 사로잡아 온 신에 대한 관심이다. 심도학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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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사랑스럽게 보는건

 신이 한없이 자애로운 눈으로 보는 것은 현재의 그대들 모습이나 과거의 그대들 모습이 아니라 그대들이 되고자 갈망하는 바로 그 모습이다.                                    14세기 작자 미상의 <무지의 구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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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부유한 사람은

 사람은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들이 많을수록 더 부유해진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윌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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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할수있는 것

 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불가능한 일뿐이다. 신께서 가능한 일들을 물질의 역학과 피조물들의 자율성에 맡겨 버렸기 때문이다.              -시몬 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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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에서 무엇을 보는가

 조금은 무료하게 느껴지는 어느 날, 큰절 대흥사에서 템플스테이를 담당하는 행원화 보살님이 청년 한 분과 함께 왔다. 행원화 보살님은 뭔가 의미 있는 차담을 원하는 사람들은 내게 모시고 온다. 청년은 대안학교에서 공부했고, 지금은 철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자발적으로 과를 선택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요즘 세상에 밥이 안 된다는 철학을 하겠다니, 참 신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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