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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한겨레 수행·치유 전문 웹진 -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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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김대중의 다른종교

» 1973년 박정희 정권의 중앙정보부 요원들에 의해 도쿄에서 납치돼 현해탄에 수장될뻔했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서울 동교동 집으로 돌아와 생환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김대중 이희호 부부. 벽에 십자가가 보인다. 이희호 여사와 남편 김대중 전대통령은 종교가 달랐다. 이희호는 개신교인 감리교 신자였다. 김대중은 가톨릭 신자였다. 가톨릭과 개신교는 같은 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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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를 인정하는 마음

 투세(TOUCHE)라는 말은 프랑스어로 ‘내가 찔렸다. 내가 졌다. 너의 실력을 인정한다’ 등 상대의 승리와 자신이 패배를 인정하고 펜싱 경기에서 득점을 했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펜싱 경기는 점수를 판별하기 힘든 운동이다. 칼이 워낙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찌른 사람조차도 제대로 찔렀는지, 빗나가게 찔렀는지 파악하기 힘들다. 그래서 요즈음은 전자장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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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도 괜찮아요

 용서를 못 하는 사람이 있으세요? 용서하지 마세요. 미움이 강할 때 용서하려고 하면 더 힘듭니다. 자신의 분노를 인정하고 미움이 일어날 때마다 저절로 올라오고 가라앉게 허용하세요. 화가 나도 괜찮아요. 미움을 허용 하세요. 하지만 미움에 빠지지 마세요. 미움을 착한 마음으로도 돌릴려고 하지 마세요. 감정이 강할 때는 허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감정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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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권정생이 믿은 최완택

 기독교 환경운동의 선구자인 북산 최완택 목사가 지난 13일 밤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짧지 않은 5-6년의 투병 탓에 잊혀 진 듯했으나 이별을 아쉬워하며 장례식장을 찾은 이들이 많았다. 그로부터 배운 ‘자유혼’과 산(자연)에 대한 사랑이 가슴속 깊게 각인된 결과였다.   황해도 해주 태생인 그는 목사와 장로를 부모로 둔 기독교집안에서 성장했다. 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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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 노래와 한문이 만나면

 <성서>와 한문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않다. 그러나 그건 상상력의 빈곤일 뿐이다. 실제 이미 635년 일군의 선교사들이 당나라에 도착해 그리스도교 일파인 경교를 전파한 것을 비롯 동서 종교 문명의 교류가 계속됐다. 이 교류는 현대에 들어 동양 고전에 해박한 그리스도교 중국인 오경웅(우징숑1899-1986)이나 임어당(린위탕)에 이르러 정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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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님 감사합니다

<한겨레> 지면 6월19일자 21면 '쉼과깸'칼럼 »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가운데)이 6월1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단식농성에 들어간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류우종 기자 전광훈 목사가 감사하다. 최근 별세한 이희호 장로처럼 남편 김대중과 함께 그토록 핍박과 고난을 받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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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것이 곧 받는 것

» 남에게 베풀기 좋아하고, 부부 금슬 좋기로 유명한 강희목 이정희 부부. 강희목 선생 댁에 걸려있는 사진이다. 오직 정해진 코스만 간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때론 행로를 벗어나 뜻밖의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 전국생태마을네트워크가 지난 7일 충남 논산시 양촌면 오산리 풍류도예술원에서 연 공동체 축제에 갔다가 풍류도예술원 신현욱 원장이 “이 인근에 도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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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 전에 사람이 되어야지요

» 한국가톨릭문화원장으로서 독서콘서트 등을 통해 ‘인문학붐’을 일으켜온 김민수 서울 청담동성당 주임신부는 지난 14일 디지털 중독 예방활동으로 정보문화 유공자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그는 오는 27일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천주교·개신교·불교 등 3대 종단과 함께 출범하는 스마트쉼 문화운동본부의 천주교 본부장도 맡고 있다. 2천년 역사의 가톨릭은 전통과 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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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좋은 기억

 모든 일에 부정적인 남자가 있었습니다. 전쟁 중에 상관의 명령에 불복종했다는 이유로 총살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형 집행 며칠 전에 총살형이 교수형으로 바뀌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남자는 투덜대며 말했습니다. “이놈의 나라. 그렇게 전쟁을 하더니 결국 총알이 다 떨어졌군.” 그리고 얼마 뒤에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는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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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살지 말아요

우리 바보같이 살지 말아요.  바보같은 짓 13가지◦ 머리속에 있는 것을 다 말해버리는 것. 자신의 모든 의도를 쓸데없이 밝힐 필요 없어요. ◦ 자신의 이름을 앞새우고 자신을 계속 홍보하는 것. 이런 사람은 욕을 먹고 인정을 못 받아요. 자기만 아는 이상한 사람이 되요. 자의식이 강하지 않고 겸손한 사람이 행복하고 남의 인정을 받아요. ◦ 안 먹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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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이유

 하느님이, 무섭다 내세가 무섭다 심판이 무섭다고 고백하는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들은 심리적으로 어떤문제가 있을까요. 아이들이 힘이 없을때에는 부모의 화난, 얼굴이 그 아이 마음 한복판에 각인됩니다. 그러고나면 아이는 불안증 환자처럼 쫄아든가슴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가 신앙을 가지면무섬증을 기반으로 한, 신경증적 신앙인이 되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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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을 기다리며

 벗을 기다리며          -휴정선사  밤은 깊은데 그대 아니 오고 새들 잠드니 온 산이 고요하다 소나무 사이로 달이 꽃밭에 내리니 붉고 푸른 그림자 온 뜰에 가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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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리 장천에

 구만 리 장천에            -황산곡  구만 리 장천에 구름 일고 비 내린다 사람이 없는 텅 빈 산에 새냇물 흐르고 꽃은 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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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마을축제의 현장

 2019년 6/7(쇠·금) - 9(해·일)까지 충남 논산 풍류도마을에서 열린<제3회 한국 생태마을 공동체> 축제에 다녀왔습니다.올해 세번째 대회인데요, 저는 충북 보은 기대리 선애빌 마을에서 열린첫번째 대회도 참석했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쇠(금)날과 흙(토)날 오후까지 참석했습니다.  대회를 열고 손님을 맞아주신 풍류도마을은그야말로 산 좋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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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버린 안심사에서 안심하다

망각이 아니라 복원을 통해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다  전북 완주 대둔산 자락에 도착하니 ‘안심마을’이란 표지판이 나타난다. 장거리 운전을 마쳤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밀려온다. 오래 전부터 이 산아래 마음이 편안한 터에 옹기종기 모여 대대로 마을을 이루고 살았을 것이다. 물론 이곳 뿐만 아니라 같은 이름이 경북 팔공산 자락에도 있다. 왕건(뒷날 고려 건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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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뒷모습

이철환 씨의 '연탄길'이라는 책 속에 '먼 불빛'이라는 실화를 배경으로 한 글이 있다. 현태라는 아들이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부모의 속을 썩였다. 아무리 타일러도 막무가내인 아들이 교도소로 들어가게 될 예감을 느낀 아버지는 자식의 교도소 행을 무슨 수를 써서 라도 막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충격요법을 사용하여 동네의 귀금속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척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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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촌장의 사랑어린학교

» 매일 아침 바닷길로 농로를 따라 등교하는 아이들과 함께 학교로 걸어가는 순천 사랑어린학교 김민해 촌장» 폐교터인 사랑어린학교 마당에 선 김민해 촌장남들 버는만큼 벌어야하고, 남들 쓰는 만큼 쓰고싶다. 그 소비에 맞춰 지출을 늘이려다보면 늘 삶이 쫓기게 마련이다. 일할 마음이 나지않아도, 병이 나도 일을 쉴 수도 없다. 그러다보니 행복의 수단이었던 소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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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이 본것을 우리도 볼수 있다면

<7.3 한겨레신문 지면 휴심정 '쉼과 깸'칼럼>» 난민 아이들을 만나는 배우 정우성. 사진 유엔난민기구 제공#지난 2003년 인도를 순례하며 인도 중부 푸나강가에 있는 비노바지아슈람을 찾았을 때다. 간디의 제자로서 부단(토지헌납)운동을 펼쳐 스코틀랜드 넓이만큼의 토지를 지주로부터 헌납받은 비노바 바베가 머물던 그 아슈람엔 그의 제자 40여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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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맺는 관계

좋아하지도 않고 허물만 보이고 불평불만이 가득한 사람과 평생 같이 산다고 상상해보세요. 끔찍하죠? 우리는 나 자신과 평생을 같이 살아야 합니다. 자신과 맺은 관계가 관계 중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을 어떻게 보고 대하는지에 따라서 다른 사람과 세상을 보는 것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자신과 조화롭게 지낼 수 있으면 모든 것이 괜찮습니다.자신과 맺은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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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더호프의 은혼식

아빠! 하늘을 보세요. 반지 구름이 있어요. 너무 멋있어요.” 집에서 막 뛰어오던 막내 유빈이가 다급하게 빨리 와서 보라고 우리에게 소리를 쳤습니다. 그 때 우리 부부는 다음날 있을 은혼식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우리의 은혼식을 미리 축하하기 위해 평소 가깝게 지내던 몇몇 부부들과 함께 근사하게 스낵이 준비된 넓은 마당에 함께 모였습니다. 대화를 나누고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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