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그많은 사람 미워하고서
조주대사 조오현 진작 찾아야 할 부처는 보이지 않고 허공에서 떨어지는 저 살인도(殺人刀) 활인검(活人劍) 한 사람 살아가는데 만 사람이 죽어 있구나<적멸을 위하여>(권영민 엮음)
View Article죽이기도 살리기도 쉬운 한가위
또 명절이네요. 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나이를 먹으니 “설, 추석, 설, 추석…. 왜 이렇게 명절 밖에 없느냐고요.” 명절이 왜 이렇게 자주 오느냐는 것입니다. 명절 때마다 부부간에, 가족간에 갈등이 붉어지지않을지 조마조마한 마음이 묻어납니다. 그래서 명절이 애초 만들어진 취지대로 축제가 아니라, 비극의 서막인 경우도 적지않습니다. 명절증후군을 겁내는...
View Article행복을 느끼지못하는 이유
인간이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는 자기 방에 혼자 조용히 머무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강원도 홍천에서 행복공장이 운영하는 홍천수련원의 독방에 쓰여있는 파스칼의 글
View Article불생불멸하는 참마음이 있는가
옛날 *혜충국사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요즘 남방의 불법이 크게 변해버렸다. 그들은 4대로 구성된 몸속에 신령한 성품이 들어 있어 불생불멸한다고들 한다. 또 이 4대가 파괴되더라도 성품은 파괴되지 안는다하고들 한다. 그러나 이러한 그들의 견해는 인도의 외도들과 같은 것이다.' 또 장사 스님 같은 분은 `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진실을 식별하지 못하고 그저...
View Article예수 "내게 만약 사랑이 없다면"
"내가 사람들의 언어와 심지어 천사의 언어를 말한다 할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다면, 나는 소리나는 징이나 요란한 괭과리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또 내가 예언의 은사를 가지고 있고 모든 신비와 모든 지식을 알고 있더라도(.......) 내게 사랑이 없다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성서 <고린도전서>1장13절
View Article경쟁심과 선망에 압도되지말것
남친이 감사할 일보다 당신이 좋아하는 일 하세요확신에 찬 남친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성, “헤어져야 할지…”남친은 자신이 99% 맞다 확신뭐든 잘하는 여성이 이상형억지로 맞추려 하면 피해의식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Q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한 남친은 30대 중반이 되면서 너무도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고 느꼈기에 본인의 생각이 99%...
View Article당신이 사표쓰기를 원한다면
감식능력, 심미안, 소양, 감각 등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제4 자본창의자본 또는 매력자본으로 불려자유직업인에게 꼭 필요한 자본어딘가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보니 확실히 계절이 변한 것같습니다. 콘크리트 숲에 갇혀 있던 도시인들을 유혹하는, 너무나 매혹적인 바람입니다. 사무실 밖 먼 하늘을 바라보는 횟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요즘처럼 신비한 하늘색이 계속되는...
View Article당신이 사표쓰기를 원한다면
감식능력, 심미안, 소양, 감각 등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제4 자본창의자본 또는 매력자본으로 불려자유직업인에게 꼭 필요한 자본 어딘가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보니 확실히 계절이 변한 것같습니다. 콘크리트 숲에 갇혀 있던 도시인들을 유혹하는, 너무나 매혹적인 바람입니다. 사무실 밖 먼 하늘을 바라보는 횟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요즘처럼 신비한 하늘색이 계속되는...
View Article컬트(사이비)와 공동체의 차이
컬트(사이비 단체)가 공동체와 구별되는 가장 결정적인 특징은 개인의 독립적인 영적 성장이 있느냐 하는 점이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영적 지도자와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로 구성된 컬트에서는 개인의 독립적인 영적 성장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지도자가 개인의 무지와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이용하여 맹목적인 추종자로 만들기 때문이다. 공동체의 궁극적 목적은 공동체를...
View Article인간은 이기적이기만 한가
우리는 인간이란 근본적으로 이기적이며 그러한 이기심을 극복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실패한 종이라고 거의 단정하고 있다. 이제껏 내가 들은 말들을 생각해도 희망을 느끼기란 분명히 어렵다. 이를테면 `적자생존'이 그렇다. 삶이란 결국 이기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며 우리는 늘 그렇게 살아왔다. 그러나 지난 몇 년 간, 상당수 과학자들이 새로운 주장을 하기...
View Article대화의 진정한 역할
대화의 진정할 역할이란 상대의 본질을 끌어내고, 그렇게 찾은 본질에 동의와 지지를 보내고, 그것을 표출하는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세실 앤드류스 지음, 강정임 옮김, 한빛비즈 펴냄)에서
View Article남한산성 치욕 담은 삼전도비
일요일인지라 서울시내 도로가 휑하다. 덕분에 약속시간보다 일찍 목적지에 도착했다. 여유시간만큼 잠실 석촌호수 둘레길을 걸었다. 어르신은 건강때문에 젊은이는 다이어트를 위해 걷는다. 필자는 시간이 남아 걷는다. 같이 걷고 있지만 걷는 이유는 각기 다르다. ‘태극기 세대’는 긴 의자에 몸을 기댄 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정치이야기를 나누고 맞은 편 놀이공원에는...
View Article아버지 이신은 왜 그런삶을 택했을까
» 이은선 교수가 아버지 이신 목사가 그린 그림을 들어보이고 있다 뛰어난 화가이자 신학자이자 목사였지만 한국 교회의 주류로부터 철저히 소외를 자처한 삶을 택한 이신(1927~81)의 초현실주의(슐리얼리즘)을 조망하는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종교개혁 500돌을 맞아 탐욕과 맘몬이 신을 대신하는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에 영감을 주는 이신의 삶을 탐구하려는...
View Article죽고 사는 것을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참선을 할 때는 가장 먼저 생사심(生死心)을 해결하겠다는 굳은 마음을 내야한다. 그리고는 바깥 세계와 나의 심신이 모두 인연으로 이룩된 거짓 존재일 뿐 그것을 주재(主宰)하는 실체는 없다는 사실을 똑똑히 보아야 한다. 만약 누구에게나 본래 갖추어져 있는 큰 이치를 깨치지 못하면 생사에 집착하는 마음을 깨뜨릴 수가 없다. 그렇게 되면 죽음을 재촉하는 귀신이...
View Article예수는 이혼에대해 예라고 했다
예수가 여성의 존엄성을 옹호하기 위해 했던 가장 중요한 주장 중 하나는 결혼에 대한 그의 견해였다. 혹독한 비판을 받았던 그의 결혼관은 엿어에 대한 페미니스트적 관점을 견지하고 있었는데 여성이 남성과 동일한 권리와 책임을 가진다는 생각이었다. 유대법에 따르면, 여성은 두 명 이상의 남편을 소유할 수 없었지만, 남편은 법적으로 여러 명의 아내를 거느릴 수...
View Article에너지를 주는 사람들
7유형 - 기쁨을 추구하는 사람핵심동기 :기쁨자신의 시각 :즐거움, 열정, 호기심 타인의 시각 :회피, 다재다능, 낙관적7유형 사람들은 인생은 즐거워야 한다는 낙관주의자입니다7유형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밝은 에너지로 좋은 분위기를 내고 모든 것을 활기 있게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기분을 들뜨게 하지요. 스스로도...
View Article덜 괴로운 삶을 위하여
낡은 허물을 벗어버리지 못한 인간은 허물과 함께 썩는다. 고통을 그저 걸림돌이라 여기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고통은 우리를 더욱 얕잡아보고 더욱 잔혹하게 짓밟을 것이다. 반면 고통을 디딤돌로 삼아 더 나은 인생으로 가려는 노력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고통도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가져다줄 것이다. 나는 혈육을 잃었지만, 용기를 얻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View Article화내는건 행복하고 싶어서다
분노의 특징과 대치법 분노자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에너지 입니다. 이 에너지에 체념하거나 막을려고 하면 여기서부터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 에너지는 맑고 분명합니다. 화가 나면 마음이 굉장히 명확합니다. 이 에너지는 강력합니다. 기운이 없을 때도 화가 나면 기운이 생깁니다. 자연산 각성제 입니다. 금강승에서는 분노의 본질은 거울같은 지혜라고...
View Article홍동완 목사의 심방가는 길
» 강원도 홍천 산골길 끝에 있는 도심리교회우리의 영적 성장은 의외로 보잘것없게 여겨지는 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현대문명은 극도의 편리주의를 지향하고 있고 이것은 쾌락주의와 허무주의로 이끕니다. 인간은 더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토마스 머튼(Thomas Merton)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허무한 것들 속에서 자신을 소모하다가...
View Article몸을 깊게 들여다보면
일찍이 노자는 인생의 큰 우환은 몸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라고 통찰했다. 사실이 그렇다. 몸을 가진 생명체는 먹어야 하고, 병고에 시달려야 하고, 폭력에 시달려야 한다. 그리고 노쇠의 슬픔을 감내해야 하고, 마침내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몸이 견디는 고통은 팔만사천가지 번뇌만큼이나 무겁다. 절집 대웅전 앞에서 기와를 시주하면서 적는 소원에는 대부분이 우리...
View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