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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한겨레 수행·치유 전문 웹진 -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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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도 안간 스님이 어떻게 알아요

» 자신의 모자를 뺏어쓰고 장난을 걸어오는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법인 스님 붓다에게 질문한 사람들 - 첫째 1.간혹 이웃하여 사는 사람들이, 장가도 안 가신 스님이 어떻게 세상일을 속속들이 아느냐고 묻는다. 저자에서 절집은 한참 먼 거리 산중에 있다. 또한 ‘출가’와 ‘수행’의 단어는 단절과 은둔을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수도자들은 세상일에 먹통인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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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보다 평화로워보인다

» 비폭력흑인인권운동 마틴 루서 킹의 막내딸 버니스 킹 목사 우리나라의 건국정신을 100년 전 ‘3·1독립선언’이 대표한다면, 미국엔 1963년 8월28일 워싱턴의 링컨기념관 광장에서 한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아이 해브 어 드림)이 있다. 인도 마하트마 간디의 영향으로 비폭력흑인인권운동을 펼쳐 1964년 역대 최연소인 35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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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기운빼지 말자

교항암(橋杭岩)-갈등으로 인하여 서로 기운만 소진한 채 결실없는 일을 하다                                컴퓨터에 입력한 자료들을 안전하게 모아 둔 외장하드에 문제가 생겼다. 초조함이 손끝으로 모였고 몇 번의 클릭 끝에 자료확인이 불가능함을 알게 되었다. 그 순간 머릿 속이 하얘졌다. 서랍 안에 고이 두었고 실수로 충격을 가한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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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삶과 죽음, 기쁨과 슬픔은 둘이 아니니                                                   김 형 태 (<공동선> 발행인, 변호사) 늦은 봄이었던 것도 같고, 운동장가 포플라 이파리들이 다 피어난 초여름이었던 것도 같습니다. 옛날 초등학교 시절, 수업이 끝나 신나게 신발주머니 휘두르며 교문을 나서던 어느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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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안식년을 주자

아이들에게 안식년을...    » 소백산 산위의마을에서 산 아래를 바라보는 아이들. 사진 산위의마을 제공 어머니와 동생과 세모자가 입촌해서 고등과정을 검정고시와 독학으로 전북대 아동교육학과를 입학했던 장길산 사도요한 군의 졸업식이 지난  2월 22일 있었습니다. 길산이는 이미 2월초부터 마을에 와서 중고등부 꼬뮌스쿨 교사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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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간도의 십자가 문동환 가다

» 9일밤 9시께 별세한 문동환 목사 ‘살아있는 근현대 박물관’으로 불렸던 문동환 목사가 9일 오후 5시50분께 별세했다. 향년 98.고인은 해사스런 귀공자형의 외모처럼 편하게 한평생을 살 수도 있었지만, 한맺힌 민중들을 놓을 수 없어, 그 자신의 표현대로 ‘떠돌이’를 자청한 삶을 살았다. 또한 그는 일제시대 북간도 한인사와 독립운동사, 교육사, 민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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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을 놀라게 한 시인

서산대사를 희롱한 스님  » 추사 김정희와 초의선사의 상 1801년, 강진에 유배 온 다산 정약용 선생은 한동안 이쪽저쪽을 못 드나들어 몸과 마음이 병이 들었다. 외로운 심사에 고적한 밤을 견디지 못하고 온몸이 감전된 듯 이부자리를 걷어차고 술로 불난 가슴을 달래야 했다. 먹은 음식은 수시로 체했다. 그래서 차를 멋스런 풍류로 대하기보다 몸의 체증을 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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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하는 대화법이 이렇게 갈등을 풀줄이야

» 히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 그러나 강산이 골백번 바뀌어도 대화는 보기 어렵다. 대화보다는 여전히 제 말과 주장과 평가만이 난무하니 양자의 독백이다. 이처럼 공감이 없는 관계는 힘들어지고, 갈등의 골은 회복되지 않는다. 인간의 과학지식은 로봇을 만들 만큼 진화했지만, 여전히 옆사람과 대화는 어려워한다.이렇게 경청할 줄 모르는 인간들에게 인공지능의 ‘코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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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망가져도 괜찮아

» <나의 아저씨> 드라마 화면 갈무리. 요즘 뒤늦게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를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아는 분이 꼭 한번 보라고 권해주어서 보게 되었어요.<나의 아저씨>는 망가진 영혼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요.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 사람의 고통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많은 사람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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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하려면 희생 각오하라

 꽃붕어 두 마리가 먹이를 찾아 물속을 뒤지고 있었습니다. 같은 날 태어난 아롱이와 검둥이였습니다. 아롱이가 싱싱한 지렁이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아롱이는 얼른 그것을 집어삼키려고 들었습니다. 검둥이가 깜짝 놀라며 아롱이를 타일렀습니다. “저 지렁이는 낚싯바늘에 걸려 있는 거야. 저것을 잘못 삼키면 바늘에 걸려 사람들의 식탁에 오르는 신세가 되고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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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더 재밌는 설잔치

강강술래와하나님나라 » 350명이 함께 강강술래를 하는 모습‘알렐루야알렐루야! 얼쑤’ 남녀노소다모여한데어울러져흥겨운자진모리장단에맞춰부르는노래소리가눈덮인메이플릿지마을에높게울려펴집니다. 우리전통가락은뭔가사람들의마음을휘어잡는이상한힘을가지고있는듯합니다. 얼마전금요일저녁공동체설잔치풍경입니다.   설잔치가있기몇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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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빌딩에 엔피오피아 생겼다

  비영리단체(NPO)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소신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서울 종로 낙원악기상가로 유명한 낙원빌딩 5층에 개관한 ‘엔피오피아’(NPOpia)다. 그야말로 엔피오들의 유토피아가 생긴 셈이다.  이 공익사업을 벌인 곳은 기독교공익법인 한빛누리재단이다. 이 재단은 공익경영센터를 공식 발족하고 NPO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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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멀리해도 괜찮다

해로운 관계를 다루는 3가지 방법 • 멀리 함: 관계가 너무 좋지 않아서 자신에게도 상대방에게도 계속 해가 되면 멀리하는 것이 최선일수도 있습니다. 함께 있어서 좋은 일이 없으면 가능한 만큼 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멀리 할 때는 친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희망이 전혀 없는 것 같으면 마지막 단계로 이혼, 이별도 괜찮습니다. • 자비심: 관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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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해 결정하세요

 18년차 주부 “결혼 전 자상했던 남편, 결혼 뒤 비난만 해요”  Q. 중·고등학생 아이가 둘 있는 18년차 주부입니다. 결혼은 저의 삶을 순식간에 바꾸어 버렸습니다. 결혼 일주일 전 남편은 알코올중독자인 아버지와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던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를 지키느라 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했습니다. 아버지를 죽이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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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연자실할때 가만히 있지말것

 망연자실인격내부의 여러가지 감정들이복잡하게 얼키고 서로 견제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상태에서는 일을 하거나 사회적관계를 맺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빈약한 정신구조는 서서히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이것을 소위 신경증이라고 말합니다.이런상태는 심리적으로 죽어가는것입니다. 이런때 아무것도 하지않으면 붕괴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그리고 심리적 등창이 생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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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보다 배움이 중요하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장기를 두었다. 손자가 매번 졌다. 손자가 말했다. “할아버지, 재미없어요. 맨날 지고” 그러자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그럼 할아버지가 져주랴? 네가 항상 이기면 너는 배우지 못하게 돼.” 손자가 말했다. “할아버지, 난 아무것도 배우고 싶지 않아요. 그냥 이기고 싶어요”. 그때 할아버지가 말했다. “이기고 싶다고?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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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마음, 나쁜행동 도긴게긴

 행동보다 말보다 마음이 업을 만듭니다. 행동보다 말보다 마음을 조심해야 합니다. 동기가 행복을 만들고 고통을 만듭니다. 누구를 죽이고 싶으면 사람을 죽이는 것과 같은 악업을 만듭니다. 고통의 씨앗이 심어지고 악한 마음의 경향을 강화합니다. 여자랑 자고 싶으면 관계를 갖는 것과 비슷한 업을 갖게 됩니다. 갈망이 심해집니다. 업은 마음의 경향성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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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이기는 쉼의 기술

 불교계의 대표적 월간지인 <불광>의 4월호 주제는 ‘세계불교의 흐름을 바꾼 티베트 불교의 힘’이다. 그만큼 서구에서 티베트불교의 영향력은 확산일로에 있다. 2천년 전 이스라엘이 로마에 나라를 잃었지만 방랑의 여정에서 유대인들이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것처럼 티베트인들도 중국에 의해 국권을 상실하고 세계를 떠돌면서 영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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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힘든게 아니었다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 여행이란 낯선 침대와 만나는 행위다. 낯선 것은 침대만은 아니어서 음식이 다르고 거리의 풍경도 다르고 언어와 풍습, 사고방식에 이르기까지 같은 것을 찾기가 오히려 힘들다. 집 나오면 고생이라 하는 이유다. 그러한데도 우리는 왜 먼 길을 떠나려는 걸까? 뒤집어보면 바로 그 다름과 낯섦이 여행자를 설레게 한다. 먼 곳으로 이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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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내리면 우리는 같은 인간

» 한국군에 의해 베트남 민간인들이 학살된 퐁니퐁넛마을에서 추모의 기도를 올리는 순례단들. 사진 밝은누리 제공 ‘얼마나 긴 길을 걸어야 인간이 인간으로 불려질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전쟁터를 날아야 포탄이 없어질까/ 얼마나 더 죽어야 인간이 죽어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을까.’  반전 가수 밥 딜런의 ‘바람만이 아는 대답’의 가사처럼, 상흔의 현장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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