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특별한 순간은 언제인가
새해로 초대하는 건 더 깊고 따뜻해지라는것 새해를 맞으며 차분히 앉아 지난 한 해를 돌아보았다. 한 해 동안 개인적, 사회적으로 크고 작은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고요함 가운데 물음 하나가 일어났다. ‘그 많은 사건들 중에 무엇이 내게 특별했던 것일까?’ 그런데, 그 물음의 무게 중심이 ‘무엇’보다 ‘내게’에 더 실리는 것을 알아차렸다. 아마도 한...
View Article쓸데없는 생각이 떠오를때는
쓸데없는 생각이 자꾸 떠오를 때는 책을 읽어라.잡념이란 비교적 한가한 사람들이 느끼는 것이지분주한 사람이 느끼지않는다.한가한 시간이 생길 때마다 유익한 책을 읽어마음의 양식을 땋아 두어야 한다. -윈스턴 처칠
View Article대학에 진정한 배움이 있는가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언어 간혹 대화가 막히거나 어색한 이유는 서로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언어는 곧 관심이다. 우리의 관심은 어떤 언어를 선택한다. 그리고 선택하여 사용하는 언어들은 우리의 의식을 형성하고 문화가 된다. 그 언어들은 우리의 의식을 지배하고 조정한다. 가령 돈에 관계되는 언어들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의 주된 관심은 곧 돈일...
View Article우리의 아들 용균이를 위한 기도
이렇게 기도할 일입니다. » 추모제에서 오열하는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 제공자정을 넘어 오전 1시 반. 책상 위 핸드폰이 징징거립니다. 잠이 오지 않아 그저 눈을 감고 누워있던 나는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또 어느 주정뱅이 친구가 제 술에...
View Article다운증후군 동생과 산다는것
행복을 찾아서다운 증후군, 리처드 도킨스 그리고 인간의 기쁨저자 에르나 알버츠 2014년 8월, 진화생물학자이자 유명한 무신론자인 리처드 도킨스에게 한 여성이 가상의 시나리오를 내놨다. “제가 정말로 다운증후군 아이를 임신한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정말 윤리적 딜레마가 아닐 수 없군요."도킨스는 몇 초 후에 트위터로 답했다. “이번에는 그냥 낙태하고,...
View Article행복은 미래가 아닌 바로 지금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바로 해결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더 이상 고통 받지 않고 영원한 소풍을 꿈꿉니다. 자기 생각으로 이상적인 삶을 상상합니다. 언젠가는 이룰 거라는 허망한 꿈을 갖고 삽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을 가져도 행복은 찾기 어렵습니다. 바깥 조건이 원하는 대로 다 이루워 져도 행복하지 못합니다. 행복은 마음에 있기 때문입니다....
View Article아픔과 불행이 소명을 준다
오프라 윈프리는 빈민가에서 10대 흑인 미혼모의 사생아로 태어나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해 14살에 임신해 조산아를 출산하게 되었다. 그런데 낳은 아이는 태어난 지 2주 만에 죽었다. 아무도 의지할 곳 없는 그녀는 마약 중독자로 10대를 보내며 고된 삶을 살아야 했다. 곁길로 가기 쉬운 암울하고도 불운한 과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재는 타임지가 뽑은 미국을...
View Article5천원으로 많이 행복해졌다
저녁을 먹으려고 들어간 식당에서 설렁탕 하나를 시켰는데 뼈에 붙은 고기를 수도원 강아지에게 주고파서 봉지를 청했습니다. 손님들이 많아서 바빠 보이는 직원은 알겠다고 하곤 했지만, 일이 바쁜지 그 뒤로 아무런 행동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설렁탕하나 시킨 제게 천렵을 드실줄 아시냐고 묻더니 서비스로 작은 접시 하나를 내주는게 아니겠습니까. 식사 후 계산을...
View Article공동체로 사는 이유
몇년 전 브루더호프공동체인 미국 우드크레스트에 딸과 함께 머물며 그들이 ‘공동체로 사는 이유’를 가슴으로 공감했다. 자본주의적 신자유주의와 디지탈 가공 세계의 쓰나미가 세상을 삼키고 있는 와중에서 브루더호프는 노아의 방주처럼 느껴졌다. 한국에선 신앙은 신앙이고, 삶은 다른 문제일 뿐이라고 여겨 신앙을 그저 삶의 액세서리 정도로 여기는 이들이 적지않다....
View Article다 큰 딸을 억압하려들면
성장한 딸과 이별을 준비할 때입니다늦게 귀가하는 26살 딸 둔 어머니 “한 달에 서너 번은 딸과 싸워요”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 Q:저는 26살 딸아이와 집에 들어오는 시간 때문에 의견 차이가 심합니다. 딸과 한 달에 서너 번씩 다툼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딸은 배려심도 있고 다정합니다. 그런데 친구들만 만나러 나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놉니다. 12시...
View Article중 선생, 안녕하십니까
“중 선생, 안녕하십니까” » 지난 2014년 6월29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와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이 함께 연 '만해스님 열반 70주기 남북합동다례재'2003년도 개천절 행사를 치르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 삼백여 명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4박 5일의 여정을 위하여 서울에서 간단한 교육을 받았다. 그중에 호칭에 대한 일종의...
View Article탕아를 성자로 만든 포사이드
» 서빙더네이션스 양국주 대표 예전엔 영웅전 못지않게 성인전이 필독서로 꼽혔다. 그만큼 난사람 이상으로 된사람을 중요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욕망의 실현이 영웅시되는 세상에 욕망을 버리고 헌신하는 이들의 삶을 산 성인전은 갈수록 빛을 잃어가 이젠 전설이 되어간다. 현실엔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아직도 성인의 족적만을 쫓는 이가 있다. 국내엔 서서평재단으로...
View Article못났다는 속삭임에 현혹되지않기
‘못 한다. 모자란다. 할 수 없다.’누그러지지 않은 목소리가 평생 저를 따라다녔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1978년까지 자그마한 시골 마을에서 살았어요. 그때까지는 별 개념 없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다 아홉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갔어요. 나의 나라가 아닌 외국 땅에서, 외국인으로 살면서 열등감이 생겼어요. 텔레비전에는 나처럼 생긴 사람이 없고,...
View Article미워할수록 커지는 미움
중세기 설교자들이 즐겨 쓰던 우화입니다. 수도사가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친구 어머니의 병문안을 가는 길이었습니다. 먼 길을 걷자니 점점 피곤해졌습니다. 정오가 되자 햇볕이 뜨거워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기가 돌았습니다. 도시락을 싸 놓고 깜빡하고 가져오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는 화가 났고 먼 길을 떠나온 것에 대하여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View Article미래의 불확실성이 창조 원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그 얘기다. 연말 가는 곳마다, 송년회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대화의 소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다. 이런 동질감도 드물다. 모인 사람마다 경쟁적으로 한마디씩 한다. “자네는 안 울었나? 나는 주책바가지처럼 눈물이 줄줄 나와서 애먹었어. 옆에 와이프가 있는데 보이지 않으려고 말이야.”“나는 사람들이 왜 극장에서 영화를...
View Article류영모, 이 사람을 보라
이 사람을 보라!한국이 낳은 특출한 종교 사상가 류영모“우리는 모름지기 이 신격의 나인 얼나를 참나로 깨달아야 합니다. 삼독(탐·진·치)의 제나를 쫓아버리고 얼나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의 삶함석헌의 스승으로 알려진 다석多夕 류영모柳永模(1890~1981)는 한국이 낳은 특출한 종교사상가이다. 다석학회 회장 정양모 신부에 의하면 인도가 석가를,...
View Article진정한 가난의 영성은 관용
에머슨은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하게 만들었다면 그는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제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고 정의해도 될듯 합니다.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려면 관용의 덕을 갖추어야합니다. 사람들로부터 받은 것 이상 베푸는 것 그것이 관용입니다. 베푸는 것에서 기쁨을 맛보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View Article원망했던 어머니를 닮고있는 나
먼저 아이가 귀찮게 느껴지는 이유를 적어 보세요아이에게 냉정했던 어머니 원망했던 주부 “엄마 닮아가는 내가 싫어요”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 Q. 어린 시절 제 어머니는 회사일과 승진을 매우 중시하는 분이어서, 퇴근하셔서도 회사일을 하거나 책을 읽는 것 등에 시간을 쓰느라 자식들의 질문이나 부탁도 굉장히 성가셔하셨던 분입니다. 그런 어머니에게 상처를 많이...
View Article허전하고 아픈마음 인정해주기
다른 사람이 자기 자랑 할 때 너무 좋아하지도 싫어 하지도 말고 상대방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이해해 주세요. 누가 우리를 칭찬 할 때 오만하게 나오지 말고 겸손한 척 하지 말고덕을 알아 볼 수 있는 상대방을 인정하세요.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세요. 다른 사람이 누구를 칭찬 할 때아니라고 오만하게 나오지 말고 찬성하세요. 좋은 말을 하는 것은...
View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