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제외시킨 변화 요구
칠레의 늪지에는 ‘리노데르마르’라는 특이한 작은 개구리가 산다. 이 개구리는 몸집은 작지만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한다. 이 개구리의 암컷은 산란기가 되면 젤리 같은 물질에 싸인 알을 낳는다. 그런데 암컷이 알을 낳으면 옆에 있던 수컷이 알을 모두 삼켜버린다. 수컷의 입에 들어간 알은 먹이처럼 완전히 소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식도 부근에 있는 소리 주머니에...
View Article선은 남말말고 니말하는것
[지리산 암자의 숨은 스님들] 연암난야 도현 스님"선禪이란 남 말하지 말고 니 말하라는 것" » 지리산 도현 스님. 사진 최배문 나는 한 마리 새가 되어 하늘로 날아오른다. 솟구쳐 오른 겨울하늘은 높고 춥고, 한바탕 눈이라도 쏟아질 것처럼 흐리다. 덩어리진 구름들이 세찬 바람결에 흩어지고 있다. 나는 날개를 퍼덕이며 이리저리 날아다니다가 문득 발아래 사람...
View Article어떤 사람이 천국 갈까
죽은 다음에 내가 주님 곁에 갈지 어떻게 알수 있나요?흠수능을 볼수도 없고요.가장 간단하게 아는 방법이 있어요.여러분은 어떤사람이 좋으세요골라보세요.1. 자기도 행복하고 다른 사람들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2. 자기는 불행한데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나대는 사람.3. 자기 행복하려고 다른 사람 행복을 뺏는 사람.4. 혼자 죽기 억울하다고 남들도...
View Article알아서 해주려거니 생각치말것
남편도 아빠로서 만들어질 상당한 시간 필요해요육아 관심 없는 남편 때문에 힘든 30대 초보 엄마 “내 삶은 다 바뀌었는데…” Q.저는 4개월 된 아기가 있는 30대 초반의 엄마입니다. 대학 졸업 후 회사 동기로 남편을 만났고 친구처럼 지내다가 연애 4년 만에 자연스럽게 결혼했습니다. 지금은 육아휴직으로 하루 종일 아기를 돌보고 있습니다. 모든 게 처음인...
View Article지식을 쌓는게 아니라 버리는것
요즘 수행자들은 지식만 채우고 명상하지 않습니다. 법회를 좋아하고 여기저기서 지식을 모으고, 모르는 게 없어요. 가장 높은 법까지 다 알지만 명상 체험이 없어요. 여전히 마음이 산만하고 진정한 행복을 맛보지 못해요. 무엇을 안다고 생각하면서 말하는 것만 좋아해요. 이치로 따져서 뭐하게요? 많이 알아서 몸이나 마음이 편안합니까? 배고픈 사람은 밥을 먹어야지...
View Article500년 전통의 공동체 삶
과학문명을 선도하는 미국에 살면서도 말과 마차를 타고 다니며 단순 소박한 삶을 지켜가고 있는 그리스도인 마을 아미시들을 대상으로 박사학위 연구를 진행한 거투르드 앤더스 헌팅턴을 비롯한 인류학자들은 20세 중반까지도 그들의 문화가 인류역사에서 머지않아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들은 인류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는 커녕 매 20년마다 두 배로 인구가...
View Article가난이 한이면 우선 채워도 되요
어떤 백수청년이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주님 저는 가진 것 없는 백수입니다. 제소원을 들어주신다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겠습니다.” 갸륵한 모습을 보신주님께서 “그래 네 소원을 말해 보아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갑작스런 대답에 놀란 청년이 “그래 취업시험에 합격하려면 머리를 달라고 해야지” 하는데 마음 한구석에서 ‘머리만 좋으면 뭐해 돈이...
View Article30년만에 말하는 스승 함석헌
» 함석헌이 창간한 <씨알의 소리>를 지키고있는 주간 박서균 목사 함석헌(1901~89)은 힌수염 휘날리는 도풍의 모습만이 아니었다. 함석헌은 전혀 다른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있었다. 박정희 독재시대 <씨알의 소리>로 사자후를 토해낸 언론인이자 민주화운동진영의 선봉장이었다. 그러면서도 비폭력을 주창한 평화운동가였다. 퀘이커의 크리스찬이자...
View Article해결법같은건 없다
인생에는해결법 같은 것은 없다.인생에 있는 것은진행중의 힘 뿐이다.그 힘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그것만 있으면 해결법 따위는 저절로 알게 된다. -생떽쥐베리
View Article역사인물들 누구 글이 최고인가
» KBS <역사저널 그날> 연암 박지원 편에서 갈무리 1. 마을의 어린아이에게 천자문을 가르쳐주다가 아이가 읽기 싫어하는 것을 나무랐더니, 하는 말이 “하늘을 보면 새파란데 하늘 ‘천’자는 전혀 파랗지가 않아요. 그래서 읽기 싫어요”합디다. 이 아이의 총명함은 창힐(蒼頡)이라도 기가 죽게 만들거요. 2. 하늘과 땅이 아무리 오래 되었어도 끊임없이...
View Article이 우주에서 한평으로 다투다니
어느 날 저녁,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피곤했는지 나도 모르게 깜박 잠이 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누군가 날카롭게 다투는 소리에 놀라 잠이 깨었다. 내 옆에 앉아 있던 두 젊은 남자였다. 대충 내용을 들어보니, 한 사람이 자리를 넓게 차지하고 앉은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이 불평을 터트렸고, 이에 처음 사람이 짜증스레 반응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진...
View Article덕을 쌓으면 경사가 있다
» 연극 퇴계연가 차가운 겨울 이른 아침의 청냉함을 코끝으로 맞으며 안동댐 호반길을 따라 도산서원(도산서당 포함)으로 향했다. 대구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단체가 주관하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답사팀과 종가(宗家)순례 일정을 함께 한 덕분이다. 이 지역에 처가가 있는 어떤 회원의 오랜 활동으로 친분은 물론 문중의 기여도 덕분에 답사객이 아니라 손님으로써...
View Article공동체 덮친 스컹크의 방귀
» 부르더호프공동체 마을 중 하나인 미국 메이폴리치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들 올 해 뉴욕의 겨울은 아주 천천히 옵니다. 하늘은 납덩이처럼 무겁게 구름만 잔뜩끼는 날이 빈번해 끊임없이 비만 내리고 아직껏 큰 눈 한번 오지 않았습니다. 얼마전까지 봄날처럼 따뜻하다가 마침내 기온이 뚝 떨어지더니 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막내 유빈이는 주말이면 투정을 부립니다....
View Article그래도 해야한다
마더 테레사가 운영하던 인도 캘커타의 어린이집 벽에 새겨있는 글이다.1. 사람들은 논리적이지도 않고 이성적이지도 않다. 게다가 자기중심적이다. 그래도 사람들을 사랑하라. 2. 당신이 착한 일을 하면 사람들은 다른 속셈이 있을 거라고 의심할 것이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 3. 당신이 성공하게 되면 가짜 친구와 진짜 적들이 생길 것이다. 그래도...
View Article현재 선택할 수 있는 것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당신이 선택할 것이 못 된다.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선택하는 일만이 당신에게 주어져 있다. -요한 바에르
View Article큰스님이라고 부르지마요
절집에서는 세속의 이름 대신 법명을 부른다. 속명을 쓰는 경우는 좀처럼 드물다. 그러나 수행자도 대한민국의 국민이기 때문에 법률을 따라야 한다.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에는 어김없이 ‘법인 스님’ 대신 ‘오형만’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관공서나 병원 등지에서 ‘오형만 씨’라고 부르면 좀 낯설고 어색하다. 간혹 수행자에 대한 자부심이 지나치게 강한 스님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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