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신학자 성정모 교수 내한 강연
해방신학자 성정모 교수 내한 강연남미 해방신학을 배경으로 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감동을 이어줄 세계적인 해방신학자가 오는 16일 방한한다. 브라질 한인 1·5세인 성정모(57) 교수(브라질 상파울루감신대 인문법대 학장)다. 7살 때 이민하는 부모를 따라 브라질에 간 성 교수는 해방신학의 지평을 ‘인간의 욕망 문제’로까지 넓힌 선구적인 2세대 해방신학자로...
View Article금연해야 할 종교적 이유 2가지
금연해야 할 종교적 이유 2가지현재 한 갑에 2500원 하는 담뱃값이 내년부터 4500원으로 인상된다고 하여 찬반 논란이 뜨겁다.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율이 줄어들면 그만큼 국민 건강에 좋다고 찬성하는 쪽과, 결국 서민들의 조세 부담만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반대하는 쪽이다. 흡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 2위를 다투는 한국이니...
View Article불야성의 원조 도시, 중국 서안 여행기
장안(長安)에서 반야심경을 만나다1.장안은 나라의 중심이었다.추석연휴가 끝난 뒤 서안(西安)을 찾았다. 그 옛날 당나라의 수도 장안(長安)이다. “서울장안”이란 말에서 보듯 장안이란 말 자체가 ‘나라의 중심’을 의미한다. 당시에 서역(인도 유럽 포함)과 동녘(신라 일본포함)에서 저마다 꿈과 환상을 가지고 이 지역으로 꾸역꾸역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유동인구를...
View Article끝까지 감싸주었던 선생님들
세계 교사의 날을 맞이하여못 잊겠어요. 선생님!글의 주인공 청소년들은 살레시오 남녀 수도회에서 운영하는 <마자렐로센터>와 <살레시오 청소년센터>에 현재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법원에서 ‘6호처분’이라는 재판을 받았습니다. '6호 처분’이란 소년법 제32조에 의한 보호처분을 말합니다. 비행성이 다소 심화되어 재비행의 우려가 있는 청소년을...
View Article통영
해안선을 따라서 난 신작로말고는 거의 평지라고는 없는 이 고장, 부자들의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건 빈자들의 오막살이건 모두 다 산비탈에 뻗치고 있었다. 그 산비탈에 등불들이 나돋아서 부자 빈자 구별 없이 아름다웠다. 옛날, 일개 편벽의 갯촌이었고 고성군에 달린 관방에 불과했던 이 고장이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구국의 영웅 이순신의 당포와 한산도의 대첩을 거두게...
View Article삶을 고백하라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 가을, 독서와 사색의 계절이라고들 하건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낮 1시의 따가운 빛이 요리하는 자연과 세계의 변모는 시간의 가속을 따갑게 보여준다. 놀이동산에서 질주하는 열차를 타본 사람은 속도에 대해 알고 있으리라. 시간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려는 것일까? 시간의 신비를 오거스틴은 ‘아무도 그것에 관해 묻지 않으면 나는...
View Article구글 명상지도자 차드 멩탄
15일 오후2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스님, 명상지도자 등을 대상으로강연하는 차드 멩탄차드멩탄을 강의를 경청하는 청중들구글에서 명상을 지도하는 명상가이자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는 책의 저자인 차드 멩 탄(43)을 15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만났다. 조계종 포교원 초청으로 내한해 스님들과 명상지도자들, 기업인들을...
View Article교황 바오로 6세 '복자'로 선포된다
교황 바오로 6세 ‘복자’로 선포된다‘성인’ 이전 단계…19일 시복식생전에 김수환 추기경 임명 제262대 교황 바오로 6세(사진·1897~1978, 재위 1963~78)가 오는 19일 가톨릭의 성인 이전 단계인 복자로 선포된다.13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9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제3차 임시총회...
View Article강우일 주교, '교황 개혁안'작성한다
강우일 주교, ‘교황 개혁안’ 작성한다‘주교 시노드’ 교부로 지명돼 프란치스코(사진 가운데) 교황이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오른쪽) 주교를 ‘주교 시노드 임시총회’에서 사무처장과 사무국장을 도와 최종문서를 준비하는 여섯 명의 교부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명했다.영어와 이탈리아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한 강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 개혁의 핵심으로...
View Article행복과 불행
한 개인의 삶은 객관적인 것으로 판단되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불행이나 행복이라는 말 자체가 얼마나 모호한가. 가령 땀흘리고 일하다 시장해진 사람이 우거짓국에 밥 한술 말아먹는 순간 혀끝에 느껴지는 것은 바로 황홀한 행복감이다. 한편 산해진미를 눈앞에 두고도 입맛이 없는 사람은 혀끝에 느껴지는 황홀감을 체험할 수 없다. 결국 객관적 척도는 대부분 하잘것없는...
View Article돈과 권력으로 살 수 없는 그것
“당신은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돈과 권력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 인명인가 보다.’ 우리나라 최고 부자인 삼성 이건희(72) 회장이 지난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면서 많이 회자되는 말이다. 이건희 회장이나 70살을 못 넘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돈이나 의술이 없어서 그리되었겠느냐는 것이다. 세계 최고 부자였던 스티브 잡스도 3년 전...
View Article자본주의 욕망 다스리는 법
‘2세대 남미 해방신학의 거목’이자 현존 선구자로 불리는 브라질 상파울루감신대 법인문대학장인 성정모(57·사진) 교수가 <시장·종교·욕망>(서해문집 펴냄·홍인식 옮김) 출간을 계기로 방한했다.7살 때 이민 간 부모를 따라간 성 교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해방신학자 우구 아스망과 프란츠 힝켈라메르트의 제자다. 브라질 사람인...
View Article살고 싶다면 나눠줘라
당신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은? 며칠 전 사과의 고장인 충주에 있는 산으로 시인 두 분과 함께 등산을 다녀왔다. 그날 산행을 마치고 천천히 내려오는데, 산모롱이를 돌자 잎은 지고 붉은 사과만 주렁주렁 매달린 과수원이 나타났다. 앞서 걷던 백발의 시인이 사과밭을 보고는 왕방울만한 눈을 뜨며 소리쳤다. “오, 풍요 자체야, 풍요!” “정말 그러네요!”...
View Article율법이냐 사량이냐
일러스트 이강훈교황청이 세계주교대의원회(주교 시노드) 임시총회에서 ‘동성애자를 포용하려한 시도’가 보류됐다. 교회가 동성애자를 환대하고, 이혼·재혼자도 영성체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개혁안에 대의원 180명 가운데 118명이 찬성하고, 62명이 반대했다. 3분의2 찬성에 2명이 모자라 통과되지 못한 것이다. 동성애자 포용을 반대한 가톨릭 내 보수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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