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우물 파기'와 '버티기'
네가 할 수 있는 그걸 꽉, 잡아글의 주인공 청소년들은 살레시오 남녀 수도회에서 운영하는 <마자렐로센터>와 <살레시오 청소년센터>에 현재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법원에서 ‘6호처분’이라는 재판을 받았습니다. '6호 처분’이란 소년법 제32조에 의한 보호처분을 말합니다. 비행성이 다소 심화되어 재비행의 우려가 있는 청소년을 교육을 통해...
View Article노망해도 괜찮아
왼쪽부터 백양사 방장 지선 스님, 신흥사 조실 설악무산 스님지난 5일 3개월간의 동안거(겨울 집중 참선)를 끝내면서 백양사 방장 지선 스님과 신흥사 조실 설악무산 스님이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한 법어를 내렸다. 한자 투의 중국 고문만을 인용한 기존 법어에서 좀더 쉬운 법문으로 삶의 현장에서 깨달음의 실천을 강조했다.지선 스님은 “동안거 동안 애매모호했던 자신의...
View Article일상생활과 장수의 관계
“웃으면 복이 온다” 과학적으로 증명됐다박성수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 논문, ‘네이처’ 자매지에 실려 “웃음 등 일상 활동 세포에 인장 자극…세포 성장에 효과” “웃으면 복이 온다.” “부지런한 사람이 오래 산다.”이런 오랜 속설은 과학적 근거가 있을까? 국내 연구진이 이들 가설이 ‘세포 수준’에서 옳음을 증명해냈다.성균관대는 5일 박성수(46) 기계공학부...
View Article현대인의 병
최인호 단순하지 못함, 복잡함은 분명 현대인의 병인 것 같습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상과 물질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풍부하다 보니 이제는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는 방법조차 잃어버렸어요. 진리는 아주 단순한 것인데 말입니다. 목이 마를 때 갈증을 해소하는 방법은 맑은 물을 마시는 일뿐인데 현대인은 술이나 달콤한 음료를 찾지요. 그것은 갈증을 더할 뿐...
View Article생명의 언어, 말씀의 실상
생명의 언어, 말씀의 실상구상 선생의 <말씀의 실상>을 서가에서 꺼내 첫 구절을 읽어본다. “영혼의 눈에 끼었던/ 무명(無明)의 백태가 벗겨지며/ 나를 에워싼 만유일체가/ 말씀임을 깨닫습니다….” 오늘은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생명의 언어다. 말씀의 실상이다. 뉴델리 간디 기념관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마하트마(위대한 혼) 간디의...
View Article법인스님, 사유를 회복하라.
법인 스님 /사진 조현*전남 해남 대륜산 일지암 풍경법인 스님은 오십대중반이지만 여전히 출가하던 소년의 미소를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무골호인만은 아니다. 그는 길이 없는 곳에서 스스로 길이 되는 선구자다. 그는 2000년 해남 대흥사 수련원장으로 오늘날 템플스테이에 해당하는 ‘새벽숲길’이라는 프로그램을 불교계 최초로 열었다. 실상사 화엄학림 학장과...
View Article세월호 다시 물은 프란치스코교황
지난해 8월 방한 당시 세월호 사건 유가족들을 각별히 위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 교황청을 찾은 한국 천주교 주교단에게 세월호 문제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10일 천주교 주교회의에 따르면 교황은 9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교황청 클레멘스 8세홀에서 사도좌(교황청) 정기방문 중인 한국 주교단을 만났다. 교황은 “한국을 다녀온 지 꽤 돼서 한국어를...
View Article86세에 바다를 처음 본 스님
*청전 스님이 라닥의 노스님들과 지난 1월 20여일간 인도를 여행한 기록을 4차례에 걸쳐 연재합니다.■3편라자스탄 국경을 넘으면서 구자라트 변경 관리 경찰들이 우르르…. "나마스테 구루지!"하면서 반가히 맞음은 물론 노시님들께 다가와 극진한 인사를 올립니다. 허긴 이런 먼 곳에까지 승복을 입은 시님들 보기는 드물지요, 여행 잘 하라시며 기쁘게 맞습니다.주...
View Article우즈베키스탄에서 온 고려인
우즈베키스탄인권연합 활동가 아들라이다 김중앙아시아의 고려인 인권활동가가 한국을 찾았다. ‘우즈베키스탄인권연합’(인권연합)의 활동가 아들라이다 김(64)이다. 사할린에서 블라디보스톡으로,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에 의해 다시 우즈베키스탄까지 쫓겨간 조상을 둔 까레이스키(고려인)다. 정의와 평화를 지키고자 헌신한 지학순 주교의 뜻을 기리기 위한...
View Article무심한듯 무심하지 않은 하느님
하늘도 무심하시지엊그제 겨우 스물 여섯 밖에 안 된 미국인 처녀가 죽었답니다. 시리아 난민구호활동을 하다가 ‘IS 이슬람국가’라는 단체에 붙잡혀 있던 중에 죽었는데, 이슬람국가 쪽은 요르단이 전투기로 폭격을 하는 바람에 죽은 거라 변명하고 미국은 이슬람국가가 죽인 거라고 주장합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이슬람국가는 난민구호단체...
View Article희망있는 병, 희망없는 병
아는 것이 병-두 가지 무지(無知)식자우환(識字憂患)이라고 한다. 왜 아는 것이 병일까? 글을 아는 것은 아주 모르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는데 왜 그럴까? 병이라니 일단 몸을 놓고 생각해보자. 몸에 아무런 이상도 없는데 이런 이상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거기에 신경을 써서 병이 생길 수도 있다. 또 몸에 좀 이상이 있을 때 자기가 가지고 있는 조그마한 의학...
View Article종교의 자유가 재앙을 초래한 적이 있나
종교적 관용볼테르는 대상이 누구건 부당함을 느끼면 독설을 퍼부어 투옥된 일이 부지기수였다. 후견인 오를레앙 공, 호의로 초청했던 프리드리히 대제는 물론 서슬 퍼런 가톨릭교회도 그의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시, 희곡, 소설, 역사 등등 그의 다양한 글에는 기지와 재치가 넘친다. 그것은 가시가 돋친 재치로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과 종교적 독단이 있는...
View Article불편함 활용법
계속 마음 쓰이게 하는 것이 있으면 명상의 대상으로 삼아보세요. 그러면 더 이상 우리를 불편하게 하지 않고 깨어 있는 마음을 일깨워 줍니다. 예를 들자면 오늘 머리스타일이 마음에 안들어서 하루종일 마음 쓰이면 그 마음이 일어날 때마다 알아차려 보세요. 마음이 자꾸 머리스타일로 가니까 알아차림의 대상으로 삼기 딱입니다. 불편한 마음을 기다리는 것이죠.여러번...
View Article스티브 잡스가 깨달은 선불교의 진리
동양 사상과 힌두교, 선불교, 깨달음에 대한 잡스의 관심은 단순히 열아홉 청춘이 잠시 보인 객기 같은 것이 아니었다. 이후 평생에 걸쳐 그는 동양 사상의 많은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실천하려고 애쓴다. 그런 개념들 중 하나가 반야(般若)로서, 이는 정신의 집중을 통해 직관적으로 경험하는 근원적 지혜를 의미한다. 세월이 흐른 후 그는 팰러앨토의 정원에 앉아서...
View Article우리가 알아야 할 이슬람의 변화
우리가 이슬람 세계를 서술할 수 있을까 - 이슬람의 변화와 우리주원준 (한님성서연구소) biblicum@icloud.com*2015년 2월23일 격월간 공동선 원고1. 들어가며올해 세계는 샤를리 엡도 총격 사건(Charlie Hebdo shooting)으로 시작했다. 1월7일 오전 11시30분경, 쿠아쉬 형제는 자동화기로 50여발을 쏘고, ‘알라 후...
View Article심층심리학자 성해영교수 인터뷰
성해영 서울대 교수 행정고시 수석한 공무원 사직하고 심층심리학 공부해 프로이트의 <문명 속의 불만>을 번역한 성해영 교수 “욕구를 억압만 하면 왕따와 정신병, 전쟁으로 터져 나와.무의식의 본능 욕구 충족 안되면 불만,욕구를 승화시킬 분출구를 찾아라"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는 니체, 마르크스와 함께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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